민주당, 애도기간 끝나자 대통령 사과와 총리 경질 요구 
민주당, 애도기간 끝나자 대통령 사과와 총리 경질 요구 
  • 임종권 기자
  • 승인 2022.11.0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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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와 최고위원도 압박..정국 쇄신과 주도권 확보 행보 시작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대통령의 사과와 국무총리 등의 경질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는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과 중앙정부, 지방정부, 경찰 등 누구든 참사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언론 보도와 진상조사로 밝혀지고 있다”면서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전면적인 국정 쇄신’, ‘국무총리 경질과 행정안전부 장관·경찰청장·서울경찰청장 파면’, ‘서울시장·용산구청장의 책임 인정과 진상조사 협조’,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수용’ 등 4가지를 공식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책본부는 “참사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가리는 것은 진정한 애도의 출발점”이라며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위 요구를 즉각 수용하는 것이 헌법이 부여한 의무를 이행하는 유일한 길이자 희생자와 부상자, 유족과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밝혔다.

국가 애도 기간이 종료되면서 정국 쇄신과 더불어 정국의 주도권 확보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6일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도 자신의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관련 메시지에 대해 “정부와 자신의 연이은, 그리고 명백한 잘못을 놓고 왜 그토록 사과에 인색하고 주저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종교행사 추도사를 빌려 내놓은 윤 대통령의 뒤늦은 사과를 피해자와 유가족, 그리고 우리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였겠나”라며 “사과의 핵심은 진정성과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이날 대책본부 회의에서 “대통령 직위와 권한에 적합한 사과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대국민 사과문, 담화문, 기자회견 형태의 사과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4일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 영가 추모 위령법회’에 참석해 추도사를 전하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한 것에 대해 정식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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