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한 자와 가난한 자
부한 자와 가난한 자
  • cwmonitor
  • 승인 2001.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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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광 수 박사 전 숭실대교수, 경제학
기독교산업사회연구소장


현재 우리는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에서 탈일하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정부는 물론 기업 그리고 국민 모두가 같은 마음이다.
이러한 가운데 부한자에 대한 가난한 자의 비판이 올바르지 못함을 종종 볼 수가 있다.

구약 아모스서를 보면 이때의 부자들이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가를 알수있다.
“저희가 은을 받고 의인을 팔며 신발 한 켤레를 받고 궁핍한 자를 팔며 가난한 자의 머리에 있는 티끌을 탐내며”라고 말했으니 이는 부자가 심하게 의인과 가난한 자의 것을 빼앗아 갔다는 말이다.

다시 아모스는 부당한 세를 취한 것과 뇌물을 받은 것을 지적하였다.
이는 관직에 있으면서 돈번 자들을 지적하였다.
다음은 상인들이 말과 저울을 속인 사실을 폭로하였다.

또한 신약 야고보서에 보면 “보라 너의 밭에 추수한 품꾼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소리지르며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느니라” 고 기록되어 있다. 이는 노임을 주지 아니하였다는 말이다.
즉 노동력을 착취하였다는 말이다.
이러한 모든 방법으로 예로부터 부라는 것이 형성되었다.
최근에 와서 부의 축적수단이 더 다양해지고 악덕해졌으며 공기관 공조직과의 결탁이 심하여지고 있음이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부당한 인간의 부의 편재에 관하여 에밀 브룬너는 “그리스도의 정의 원리는 동등의 아니라 조정을 의미한다”고 말하면서 소유의 비동등은 경제적 재능의 다름 특히 작업능력을 열심 검약 기업정신의 차이에서 생겨지는 필연적인 결과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의 재산소유의 격심한 차이는 노동이나 검약에서 온것이 아니라 재산 소유자를 유리하게 만드는 현대의 경제형식에서 오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오늘 정부는 이와 같은 경제형식을 타파하겠다고는 하나 뜻대로 실현하고 있지 못하다.
있는 자에게 유리한 정책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정부가 내세우는 업적중의 하나인 구조조정을 보더라도 말과 행동에 큰 차이가 있음을 지적할 수 있다.
정부가 현대그룹에 대한 잇따른 특혜성 지원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 치고 있다.
있는자에 대한 특혜는 가난한 국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정당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노력에 의하여 얻은 부는 결코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이익을 얻지 못하는 기업인은 기업을 경영할 자격이 없다.
능력을 키우고 피땀나는 노력으로 부를 축적한 벤처기업이나 스포츠인들은 칭송의 대상일 뿐이다.
나의 가난함이 부한 사람 때문이라는 비난은 정당하지 못하다.

근래 우리 사회에서 능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도 하지 아니하고 모든 것을 남의 책임으로 돌리려는 불순한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음이 걱정스럽다.
정부는 합리주의적인 자본주의정신에 따라 재화의 흐름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순세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지도하고 유도해야 한다.

가난한 자는 부를 얻기 위한 능력배양과 정당한 노력을 기울이여야 한다.
있는 자는 자기의 여유분을 사회에 환원하여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여야 한다.
완전한 평등은 정체를 가져올 뿐이다.
사회와 국가는 계속 움직어어야 하며 그 가운데 있는 자와 없는자는 각각 자기를 인정하고 활동할 때 사회는 선하게 회전하며 발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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