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로운 사람
의로운 사람
  • 전태규 목사 (감리교 31대 부흥단장/서광교회)
  • 승인 2023.07.10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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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규 목사.
전태규 목사.

마태복음은 유대인을 위해 집필된 것으로 유대인은 족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족보를 명확히 하는 것은 그분의 존재에 대한 확실성을 나타내 주는 것으로 이를 깨달으면 큰 은혜가 됩니다. 
  
요셉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었기에 예수의 아버지로 불리게 됐을까요?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정의와 사랑을 겸비한 무흠한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모세의 법에는 약혼한 처녀가 정조를 잃으면 돌로 쳐 죽이는 조항이 있었습니다. 요셉은 이런 법을, 존중히 여겨 마리아와 파혼하려는 정의심을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공적 문제로 삼아 그녀를 죽이지 않으려는 그의 인정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는 법과 정을 겸비한 사람이었기에 의로운 사람이라는 칭호를 붙여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의로운 점은 무엇일까요? 
  
첫째, 저를 드러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성령으로 예수를 잉태한 것을 요셉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약혼녀의 임신은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크게 분개하였을 것입니다. 약혼녀의 임신에 대해 심한 배신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이를 주변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요셉의 인격이며 신앙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이성을 잃고 날뛰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하였습니다. 현대인들은 너무 성급한 것이 문제입니다. 정의와 불의가 금방 가려지기를 기대합니다. 기도에 대한 즉각적인 응답을 기대합니다. 도무지 인내하는 마음이 부족합니다. 하나님께서 때가 되면 모든 것을 밝혀 주신다는 걸 믿고 침착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둘째, 가만히 끊고자 하였습니다. 조용히 파혼하고자 하는 사려 깊은 처신입니다. “너의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은 조카 롯과 땅을 분배할 때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고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롯은 눈에 보이는 기름진 땅을 택하였지만 그 땅은 소돔과 고모라성이 되어 불로 멸망되었고, 아브라함이 소유한 땅은 기름지고 축복된 땅이 되었습니다.    셋째, 이 일을 생각할 때라고 하였습니다. 신앙인의 입장에서 볼 때는 기도할 때라고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자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생각할 때에 주는 이런 자의 고민을 방관하지 않으시고 나타나 해결해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는 오직 성령으로 탄생하사 지금도 임마누엘의 하나님으로서 온 성도와 함께하시고 우리가 동정녀 탄생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엄연한 사실로 받아들이게 된 것입니다. 저는 예수 믿고 신앙생활 하면서 또한 목사가 되었지만, 일평생 듣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 사람 의로운 사람이야” 이런 말을 듣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 의로운 자가 되어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많은 열매를 맺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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