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는 이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세 가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첫째 사람은 믿음이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벙어리 귀신 들린 아들을 데려와 “선생의 제자들에게 쫓아달라 하였으나 저희가 능히 하지 못하더이다” 했을 때 예수는 말씀하시기를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를 참으리오 그를 내게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두 번째 사람은 믿음을 갖되 적은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배를 타고 가실 때 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물결이 배에 덮이게 되었으되 예수는 주무셨다고 했습니다. 그 제자들이 나와 깨우며 가로되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라고 말할 때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하시고, 곧 일어나서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아주 잔잔하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셋째 사람은 큰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 있다고 했습니다. 주님이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고 할 때 백부장은 대답하기를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낫겠사옵나이다,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도 군사가 있으니 이 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하였습니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기이히 여겨 쫓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 보지못하였노라” 하시면서 “가라 내 믿은 대로 될지어다”하시니 그 시로 하인이 나으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아브라함은 어떤 믿음을 소유하였을까요? 첫째, 순종하는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내 아들 내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지시한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고 명령했을 때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 번제에 쓸 나무를 준비하고 떠났다고 했습니다. 히브리서 12장 8절에는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둘째, 부활의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지시하신 곳을 향해 사흘을 갔을 때 아브라함이 사환에게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서 기다리라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하였습니다. 이제 떠나 번제로 드려지면 끝나는 순간에 아브라함이 이렇게 고백할 수 있었던 것은 “저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을 생각한지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셋째, 희생적인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명하신 모리아 산에 도착하여 아브라함이 그곳에 단을 쌓고 나무를 벌려놓고 그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단 나무 위에 놓고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아들을 잡으려고 했습니다.
사순절을 지내면서 곧 부활절을 맞이합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에 우리는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