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주거 포럼(Asia-Pacific Housing Forum)’이 26일 경기도 수원 이비스 앰배서더호텔에서 개최됐다.
개막식에는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스리니바사 포푸리(Srinivasa Popuri) 유엔 해비타트 다 국가 프로그램(Multi Country Programme Office of UN HABITAT) 사무국장, 레누 코슬라(Renu Khosla) 도시 및 지역 우수성 센터(The Centre for Urban and Regional Excellence) 국장, 조나단 렉포드(Jonathan Reckford) 국제 해비타트 총재 등이 참석했다.
렉포드 총재는 개회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주택난이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파트너십은 필수적이다. 현재 전 세계11억 명의 사람들이 깨끗한 물, 위생 시설, 전기 공급이 매우 제한적인 빈민가 및 기타 비공식 주거지에 거주하고 있으며, 토지와 재산권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해비타트는 집을 짓고 파트너와 함께 해결책을 마련하는데 집중함으로써 세계적인 주택 부족 현상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연구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도시 거주 인구는 2030년까지 28억 명 이상으로 증가하고 2050년에는 35억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한다. 국제 해비타트의 아시아 태평양 부사장 루이스 노다(Luis Noda)는 “이번 포럼이 기존의 생각의 틀을 깨고, 동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함께 적극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공식 주거지에서의 지속 가능하고 적정 가격의 주거 지원’을 주제로 막을 올린 제9회 아시아 태평양 주거 포럼은 2007년 첫 행사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는 정부 관계자, 주택 전문가, 학계, NGO, 국내 민간 부문 관계자 등 300여 명의 이해관계자가 모여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거 관련 문제점을 다루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했다.
주거 포럼 첫째 날에는 적절한 주택을 위한 지속가능한 접근 방식에 대해 ▲ 비공식 주거지의 숨겨진 가치 ▲ 가정 단위의 저렴한 친환경 기술 및 기후 변화 적응 ▲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택 소액금융 분야의 동향과 기회 ▲디지털 시대에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기 등 네 가지 주제로 관련 토론이 진행됐다.
오후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선정된 기업가, 스타트업과 정부 주택관련 기관 대표 등 ‘이노베이션 어워드 (Innovation Awards)의 최종 후보 여섯 명이 청중을 대상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포럼 둘째 날에는, 도시 비공식 주거지의 정책 솔루션과 적정 가격의 주택에 대한 접근성 확대를 위한 금융 기술 해결책의 활용 및 정책 및 제도 변화를 통한 주택 적자 감소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