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이념과 국가 정체성에 입각한 역사 인식으로 국민 통합 이뤄야”
“건국 이념과 국가 정체성에 입각한 역사 인식으로 국민 통합 이뤄야”
  • 최선림 기자
  • 승인 2023.10.3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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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외교안보포럼, ‘바람직한 역사 의식의 적립과 국민 통합’ 주제로 강연회 개최

동북아외교안보포럼(이사장 최지영)은 27일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명례방에서 ‘역사의 분열을 넘어, 통합 대한민국’ 강연회를 개최했다.

‘바람직한 역사 의식의 적립과 국민 통합’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회는 최종수 성균관 관장과 한상대 전 검찰총장, 이주영 동북아외교안보포럼 상임고문,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 등이 축사를 전했다. 또, 이문열 작가와 남주홍 한국자유총연맹 고문은 영상과 서면으로 축하했다.

본격적인 강연회에서는 최지영 동북아외교안보포럼 이사장이 기조강연을 맡았다. 최 이사장은 “‘분열의 역사를 넘어, 통합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역사를 바라봄에 있어 ‘민족’의 역사와 ‘국가’의 역사를 구분하여야 하며 대한민국 건국 이념과 국가 정체성에 입각한 역사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최근 발생한 정율성 기념사업,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등의 논란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민족주의적 감성에 의존한 평가보다는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에 입각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그는 “문재인 정부 당시 독립유공자 범위를 확대하겠다며 선정 기준을 두 차례나 개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훈처가 선정을 거부하여 김원봉과 정율성이 결국 포상받지 못했다는 사실은 공산주의 부역 사실이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에서는 사실상 독립유공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명뱅한 기준을 반영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윤석열 정부의 국가 정체성 확립을 위한 노력을 ‘친일’이나 ‘극우 뉴라이트 사관’이라고 국민을 호도하는 것은 악의적인 정치 공세”라며 “이런 행위야말로 국가 정체성을 흐리고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저질 정치의 단적이 예”라고 강조했다. 

첫번째 강연자로 나선 이인호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역사의식의 교란’이라는 주제를 들고 강단에 섰다. 그는 “우리 대한민국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위기는 국민의식이 심각하게 분열되어 있다는 사실이며 이는 그릇된 역사 인식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왜곡함으로써 사회를 내면으로부터 해체시키는 작전은 공산권에서 오랜시간 사용한 전술로 이에 맞서기 위해서는 역사 공부를 통한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임정혁 대한민국 역사바로알기 연구원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이념에 따라 역사 인식은 달리하면서도 막상 정확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지식은 많이 부족하고 알고자 하는 태도 역시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대한민국의 역사, 특히 근대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창했다. 

세번째 강연자로 나선 세바스티앙 베라트랑 프랑스 역사학자는 “역사를 바라볼 때 현재의 기준이 아니라 당시의 역사적 맥락에서 살펴보아야 한다”고 견해를 피력하며 프랑스의 제3공화국과 대한민국의 제3공화국의 유사점을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강연자 및 동북아외교안보포럼 회원은 국가 정체성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지지를 밝히며 주목받았다.

한편 이번 행사를 기획한 최지영 동북아외교안보포럼 이사장은 “역사관은 곧 이념의 바탕이 되고, 이념은 곧 국가관이며, 국가관은 안보와 직결된다”면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역사 논쟁이 불붙는 것은 건국 과정에서 모두 정리되었어야 하는 문제를 지금까지 피해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강연회 개최와 관련해 “다음 세대에게 더욱 발전가능한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불변하더라도 이러한 논쟁에 대해 정면 돌파하는 용기가 필요하며 이는 미래의 자손이 아닌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과감하게 역사 문제에 대해 짚고 넘어가고자 했다”고 고 취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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