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교회 안팎의 변화와 발전을 주도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024년 독립적인 거점교회를 10곳 이상 세우는 한편 인구절벽의 저출산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출산장려금을 지금보다 더 확대키로 했다. 더불어, 소외계층과 다문화가정을 섬기는 일도 보다 효율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의지를 모았다.
이같은 방향과 결단은 2일 시무식을 겸해 열린 지국장회의에서 교회의 담임 이영훈 목사가 내놓은 2024년도 목회방향에 따른 것이다.
교회는 먼저 저출산문제 극복을 위해 100만 서명운동 전개와 출산장려금을 대폭 인상키로 했다.
현재 첫째 둘째 셋째 넷째 다섯째 아이 출산가정에 100만 원, 200만 원, 500만 원, 500만 원, 1000만 원을 각각 지급해 오던 출산장려금을 2024년부터 대폭 인상해서 첫째를 낳으면 200만 원, 둘째를 낳으면 300만 원, 셋째는 500만 원, 넷째는 100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저출산문제의 중요성을 전 국민이 인식하고 참여 폭을 확산하기 위해 100만 서명운동도 전개한다.
이와관련 이 목사는 “출산장려금 지원을 받고 교회 출석하지 않는 가정도 있지만 지난 10년 이상 계속 해 온 결과 이 제도가 출산을 장려해 온 긍정적 측면이 뚜렷하므로 몇 가지 부정적 측면이 있다는 이유로 포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많이 낳아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뜻이며, 신앙을 가진 가정에 출산을 장려하는 것은 여러모로 유익하다”며 “우리 교회 성도들 가정에 많은 아이들이 태어나고 이들을 잘 양육하여 신앙생활을 잘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외계층과 다문화가정 섬김도 강화한다.
이 목사와 교회는 그동안 꾸준히 진행해 온 사랑의 실천 사업을 보다 강화하기로 하고, 특히 굿피플과 연계해 소외계층에 1년 365일 희망박스를 지속적으로 보내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글로벌엘림재단을 통해 전문화한 다문화가정 및 국내 외국인들에 대한 돌봄사역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목사는 “이런 사업들이 단순히 물질적인 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성경의 가르침처럼 한 영혼에 대한 사랑으로 깊어질 때 비로소 교회의 존재 의미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립적인 거점교회 10곳 이상 개척키로 한 것 또한 눈에 띈다.
이영훈 목사는 이와관련해 “현재 마포 영등포 용산지역의 성도들만 모여도 여의도 본 교회당은 차고 넘친다. 교구 버스를 운영하기도 쉽지 않으므로 이동 거리가 30분이 넘는 지역에 거주하는 성도들은 거점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맞다”면서 “수도권에 분포하는 지성전들이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목회를 통해 성장하여 독립적인 거점교회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거점교회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역자들이 모든 면에서 독립할 수 있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성도 3000명 이상이 모이는 교회로 성장해 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이같은 새해 변화와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 한국교회는 큰 관심 속에 기대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