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제27대 대표회장 후보 정서영 목사 정견발표 가져
한기총 제27대 대표회장 후보 정서영 목사 정견발표 가져
  • 최선림 기자
  • 승인 2024.01.24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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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후보로 나선 정 목사, "통합문제, 총회 후 적극 추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제27대 대표회장 선거 후보자 정견발표회가 지난 19일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선거에는 현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이날 후보자 정서영 목사는 “작년 한기총 대표회장에 출마했을 때 한기총을 정상화시키고 정상화된 한기총을 통해 한국교회 연합을 추진하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다”면서 “한기총은 이제 정상화됐고, 한교총과 통합도 추진되고 있다. 도중에 한교총에 여러 문제가 있어 아직까지 확정 짓지는 못했지만, 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임기를 마치게 됐는데, 저보다 훨씬 훌륭하고 존경받는 분이 후보로 나오시면 출마하지 않으려 했다. 그래서 마지막 날까지 서랍에 서류를 넣어놓고 기다렸지만, 아무도 출마하신 분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만약 또다시 대표회장 후보가 없는 상황이 생기면,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해서 정상화 단계에 들어선 한기총이 또 한 번 큰 회오리바람을 맞을 것 같고, 임기 중 추진하려던 연합기관 통합 문제도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생겼다”며 “정상화를 시작한 대로 끝까지 이어서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일을 끝까지 해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출마하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한기총이 아직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다. 당선되어 다시 취임하면 한기총 내에 한국교회에서 인정하는 재판국을 만들고, 실업인선교회와 특별 명예회장 제도 등을 만들어 자립해 나가는 길을 열고 싶다”며 “한기총과 한국교회를 위해 주어진 사명을 최선 다해 잘 감당하겠다”고 약속을 전했다.
 

선관위의 지정 질문도 있었다. 대한민국 기독교 대표 기관으로서 한국 기독교의 신앙을 성숙시킬 방안을 묻는 것에 정 목사는 “한기총이 한국교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면, 먼저 한국교회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한다”며 “한기총이 한국교회 앞에 신실하게 바로 선다면, 영적 리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기총이 잘 서도록 여러분들과 협력해서 잘 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기총의 현재 모습 진단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선 “고질적인 문제가 재정적 어려움인데, 실업인선교회 조직 등을 통해 타개해 나갈 생각이다”며 “신학자들·법률가들과 재판국도 만들어, 여러 일로 어려움 당한 이들을 구제하는 등 사역 기반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내놨다.
 
주된 관심사인 연합기관 통합 문제에 대해선 “이번 한교총 총회에서 통추위원장을 새롭게 선임했고, ‘가능한 통합을 빨리 끝내고 사소한 문제는 의논해 보자’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한기총도 새로운 임기가 시작되면 한교총 안을 받아 연구·검토해 한기총이 소외되지 않는 통합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덧붙여 정 목사는 “다른 종교는 큰소리를 한번 내면 영향력이 있지만, 기독교는 (연합기관 난립으로) 그렇지 못하다. 우리가 하나 되어서 대정부 대사회에 목소리를 내고, 한국교회 부흥을 이끌어야 한다”며 “이는 굉장히 시급한 문제로, 개인 욕심 때문에 통합이 안 돼선 안 된다”고 견해를 더했다.
 
통합과 관련 취재진들의 질문에도 정 목사는 “한교총 총회 보도를 보니 통합추진위원장 오정호 목사가 적극 대화하겠다고 몇 번이나 이야기하면서, 한기총 총회가 끝나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하더라”며 “한기총과 한교총 모두 소외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통합을 빨리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교총이 한기총 내 이단 문제를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선, “한기총에는 이단이 없다. 저는 현 회기 대표회장으로서, 이전 회기들에서 내린 결정을 그대로 수용한다는 것”이라며 “그래도 이단성이 있다고 주장한다면, 통합 후 회원들이 모여 다시 조사해서 정리하면 될 일이다.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견발표회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이용운 목사(선거관리위원회 서기)의 사회로, 안이영 목사(선관위 위원)의 기도, 엄기호 목사(선관위 위원장)가 설교했다.
 
한기총 제35회 정기총회는 오는 1월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아가페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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