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30일,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아가페홀에서 제35회 정기총회를 열고, 현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예장개혁 총회장)를 제27대 대표회장으로 다시 세웠다.
이날 대의원들은 단독 후보로 등록한 정서영 목사를 만장일치 기립박수로 추대하며, 새 회기를 한번 더 맡겼다.
대표회장 자리를 계속해서 앉게 된 정 목사는 “최선을 다해서 한기총을 지킬 것이고 통합에도 꾸준히 대화를 시도할 것이다”며 “한국교회와 한기총이 원하는 통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그러면서 “올 한 해에 한기총의 모든 교단과 단체가 하나로 똘똘 뭉쳐서 한기총을 바로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정 대표회장은 “한기총은 한국교회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부흥을 선도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먼저 기독교 연합기관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또한 한국교회에 산적해 있는 동성애 문제나 차별금지법 문제나 기타 등등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데 힘이 분산되면 안 된다. 저는 한기총 이름으로 이런 문제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일성했다.
아울러 “저는 한기총이 새롭게 변화되고 국민과 한국기독교와 사회와 정부로부터 명실공히 한국의 기독교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으로써 새로운 역할을 감당하는 한기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3년 각 회의 및 사업, 감사결과 보고를 받았고, 2023년 결산 및 2024년 예산안을 승인했으며, 임원회와 실행위원회를 차례로 통과한 정관개정안도 가결했다.
회의에 앞서 드린 예배는 공동회장 안이영 목사의 사회로, 공동회장 이현숙 목사가 기도하고, 명예회장 박홍자 장로가 성경봉독을 했으며, 증경대표회장 엄신형 목사가 ‘기적의 역사’(사도행전 3:6~10)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명예회장 김용도 목사가 기도하며 순서를 모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