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소리 세례 요한
광야의 소리 세례 요한
  • 전중식 목사(전주 산돌교회 원로)
  • 승인 2024.02.0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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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중식 목사.
전중식 목사.

마태복음에 등장한 세례 요한은 혜성같은 존재입니다.

예수님의 족보와 애굽 피난, 그리고 나사렛 사람이라 불리우게 된 배경을 묘사한 후 마태복음 3장에 갑자기 불쑥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그 때에 세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마 3:1-2)

그는 예수님의 선구자로서, 물로 세례를 베풀었기에 세례 요한이라고 불리우며 예수님의 열 두 제자 중 하나인 사도 요한과 구별됩니다.

누가복음의 기록에 의하면, 예수님과 외사촌으로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출생합니다. 그의 아버지는 제사장 사가랴며 어머니는 엘리사벳입니다.

요한이란 이름의 뜻은?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다, 하나님께서 은혜스럽게 다루셨다, 하나님의 선물.

마태복음에 세례 요한이 등장하는 3장은, 마태복음 1장과 2장에 기록된 사건들과는 거의 30년 차이가 납니다.

유대 광야는? 우리나라처럼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이라는 비옥한 땅에서만 살던 사람들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거칠고 쓸모없는 땅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생명이 살기 어려운 땅이라 할 것입니다.

출애굽의 과정에서 선민 이스라엘이 40년 방랑했던 광야를 지나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세례 요한이 활동했던 유대 광야를 살펴보면서 만약에 우리가 이스라엘 신세였다면?
 
입장을 바꿔서 저런 곳에서 40년을 방랑하며 살았더라면? 그래도 입에 달린 말처럼, 감사하며 살 수 있었을까. 선민 이스라엘을 쉽게 책망할 수 있을까.

광야를 통과하며 광야의 실상을 살피면서 성경을 통해서 선민 이스라엘의 실상을 다 파악하면서도 선민의 처지에서 믿음을 지키며 산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하물며 출애굽 후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기대하며 나아가던 이스라엘이야 오죽했으랴.

이성적인 판단이나 감성으로는 도저히 믿음으로 감사하며 산다는 것이 불가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바로 그런 광야에서 세례 요한이 혜성같이 등장하여 외칩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회개하라! 마음을 고쳐라. 돌아서라, 전향하라. 자신의 의식을 회복하라. 제 정신을 차려라.
하나님의 지혜와 연결되라. 방향을 전환하여 은혜의 품으로 들어가라. 회개는 생명을 얻는 영성으로만 가능합니다.

광야와 요한이라는 이름을 연결하면? 광야와 같은 척박한 곳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라. 감사하며 신뢰하며 살 조건이 전혀 안되는 광야일지라도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어떤 조건에서든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은혜스럽게 다루고 계시다는 사실을 명심해라. 바로 그렇게 생각을 바꿔 먹을 때 즉 회개할 때 영성을 회복할 때 천국이 가까워집니다.

회개하는 심령에 천국이 임합니다. 회개하는 사람이 사는 곳이 천국으로 변화됩니다. 회개가 없는 곳에는 구원도 천국도 없습니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하여 넘친다는 말씀은?(롬 5:20)

죄의 크기와 무게를 알고보니, 내 힘이나 의지로는 도저히 죄를 청산할 수 없다는 깨닫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의 대속의 은혜만이 내 죄를 씻고 덮고 해결할 수 있다고 고백하며 은혜의 보좌로 담대하게 나아가는 것입니다.(히 4:15-16)

혜성같이 유대 광야에 나타나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고 외친 세례 요한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선물임을 명심합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은혜로 다루실 때 회개하고 돌이켜 죄를 용서 받고 유쾌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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