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곡과 쭉정이
알곡과 쭉정이
  • 전중식 목사(전주 산돌교회 원로)
  • 승인 2024.02.24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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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중식 목사.
전중식 목사.

선구자 세례 요한이 증언한 기록을 읽으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사람마다 살아온 방식에 따라 여러가지 생각이 들 것입니다. 저는 농사를 지으시던 부모님을 도와 타작하던 어린 시절이 떠오릅니다.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마 3:12) 

알곡과 쭉정이를 구별하는 키질은 능숙한 어른들의 몫입니다. 돕는 아이들은 감히 꿈도 꿀 수 없는 것이 키질입니다. 물론 어른들이 없을 때나, 쉬고 계신 틈을 이용해서 잠시 키를 손에 잡아 볼 수는 있습니다만, 키질을 해본들 별로 소용이 없습니다. 알곡과 쭉정이가 나누어지기는커녕 쏟아지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능숙한 어른들이 키질을 하는 것을 보면 볼수록 신기합니다. 

알곡은? 키질을 시작하면 알곡은 안으로 안으로 모입니다.

쭉정이는? 키질을 하면 할수록 밖으로 밖으로 나갑니다.

키질에 나누어지는 알곡과 쭉정이를 떠올리면서 우리의 믿음을 점검해 봅시다.
 
나는 일마다 때마다 은혜의 품으로 들어갑니까? 아니면 불평하고 원망하며 겉돌기에 바쁩니까? 어느 순간 알곡과 쭉정이가 구별이 되면 알곡은 가마니에 부어서 곳간으로 모읍니다. 쭉정이는 그냥 마당에 버려져 있다가 키질이 다 끝나면 헛간으로 모아 두었다가 부엌 아궁이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방을 데우거나 음식을 조리할 때 불쏘시개나 연료로 사용됩니다. 이 모든 일은 주님께서 감당하실 몫입니다. 어느 누구도 자기가 추숫꾼이라도 된 양 착각하지 말 것입니다.

"자기의 타작 마다을 정하게 하사"

주님께서는 주님의 타작 마당을 깨끗하게 하십니다. 추수할 때 농부들이 알곡과 쭉정이를 구별하여 곳간과 헛간으로 나누어 들이는 것과 흡사합니다. 그런데 타작 마당을 깨끗하게 하시기 전에 먼저 하시는 일이 있습니다.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십니다"

성령과 불.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같은 역할을 합니다. 성령으로 감동하셔서 믿음으로 구원하십니다.(고전 12:3) 믿음으로 아멘하는 사람의 죄를 불로 깨끗하게 소멸하십니다. 성령께서 감동하셔도 강팍하게 거절하면? 꺼지지 않는 심판의 불구덩이 속으로 던지십니다. 요한복음 3장에 기록된 주님의 말씀이 비로소 납득이 됩니다.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요 3:17-19)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만물을 다 그의 손에 주셨으니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요 3:35-36)

빛보다 어둠을 더 끌리십니까? 심판을 받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회개하고 돌이켜 빛으로 들어가야 구원을 얻습니다. 독생자 예수님을 구주로 믿으면 영생이요,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구주로 믿지 아니하면 진노의 심판을 받습니다.

주님께서는 믿음과 순종을 같은 맥락으로 말씀하십니다. 바로 그 주님의 말씀에 아멘하며 순종하는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는 믿음으로 즉 행함이 있는 산 믿음으로, 오늘도 은혜의 보좌로 담대하게 전진합시다.(요일 5:4-5, 약 2:26, 히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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