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거대양당 선거구획정 담합 강력 규탄
야권, 거대양당 선거구획정 담합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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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2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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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일 듯이 싸우다가도 양당 기득권 앞 뒤로 손잡 적대적 공생의 민낯
▲남인순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원명국 기자
▲남인순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원명국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등 야권은 비례의석 1석 축소 선거구획정은 명백한 거대양당 담합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녹색정의당 김민정 대변인은 29일 "양당의 자기 텃밭 지키기 싸움에, 애먼 비례대표 의석만 줄어들게 생겼다며 국민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런 야합은 유권자 우롱 그 자체"라고 비난했다.

이어 "국민의 대표성과 정치 다양성을 강화하는 선거제도를 고민하기보다, 양당의 기득권 사수, 텃밭사수에 올인한 양당의 야합을 국민은 결코 두고만 보지 않을 것"이라면서 "양당의 짜고 치는 밥그릇 싸움에 농락당하는 건 국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로운미래 박원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거대양당이 선거구 획정 합의에서 또 비례의석 축소를 담합함으로써 국회 비례 의석은 지난 17대 총선 56석, 18·19대 54석, 20·21대 47석, 이제 22대 46석으로 지난 20년 사이 무려 10석이 줄었습니다. 선거의 불비례성은 더욱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선거구 나눠먹기 담합이자, 다양성과 비례성을 보장하는 헌법 41조에 규정된 비례대표제도 취지 왜곡"이라며 "죽일 듯이 싸우다가도 양당의 기득권 앞에서는 뒤로 손잡는 행태야말로 적재적 공생의 민낯이 아닐 수 없다"며 양당 담합을 규탄했다.

개혁신당 주이삭 상근부대변인은 "거대 양당이 비례 1석을 줄이는 대신 지역구 1석을 늘리며 '나눠먹기 식'선거구 획정을 합의"라고 힐난했다.

이는 "소선거구제로 1등만 뽑는 선거를 더욱 강화하는 선택을 한 것으로, 결국 거대 양당에게 유리한 결과로 조율한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꼬집었다.

주이삭 상근부대변인은 "개혁신당은 이기적이고 무능한 거대양당의 선거구 획정안은 야합으로 규정하며 국민 눈치보지 않는 야합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새진보연합 신지혜 대변인은 "거대양당의 유불리 때문에 다양한 국민을 대변해야 할 비례대표 축소를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담합을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거대양당의 담합은 이 국민의 요구를 역행한 것이고 선거구와 선거제도를 거대양당의 땅따먹기 놀이터 정도로 여기는 행태에 유감"을 표한 뒤 "새진보연합 국민의 뜻이 선거제도에 고스란히 녹아드는 정치개혁을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실현해 국민을 닮은 국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국제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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