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 전중식 목사(전주 산돌교회 원로)
  • 승인 2024.03.02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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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중식 목사.
전중식 목사.

세상에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습니다.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으면 반드시 문제가 생깁니다.

높은 산에 가보면 수목한계선이 있습니다. 수목한계선에서 자라는 나무는 대부분 위로 쭉쭉 자라지 못하고 삐뚤삐뚤합니다. 물놀이를 하는 곳에도 출입을 금하는 줄을 설치해서 위험을 방지하곤 합니다. 그 금지선을 무시하고 들어간 사람들의 사고소식이 심심잖게 들립니다. 금지를 호기심거리로 삼은 댓가는 비참한 죽음입니다.

기독교인들이 믿는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입니다.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 그리고 성령이 하나이신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약간 헷갈리는 듯하지만 성경이 여러 곳에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일체이신 하나님이심을 증거합니다.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에도 성자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셨고 성령은 비둘기 같이 임하셨으며,성부께서는 음성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세례 현장에 함께 임하신 셈이지요.

성경에 삼위일체라는 말이 없다고 믿음의 선진들이 생명처럼 지켜온 "삼위일체 하나님"이라는 교리에서 벗어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삼위일체라는 말은 없지만 성경 도처에 성부와 성자 성령 삼위가 일체라는 것을 보여주고 증명하는 대목은 차고 넘치기 때문입니다.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마 3:17)

예수님과 관련해서 성경에 기록된 "하늘로부터 소리"는 3번 나옵니다.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마 3:17) 변화산에서 신비한 모습으로 변모되셨을 때.(마 17:5) 십자가 대속의 고난을 앞두고 기도하실 때.(요 12:28)입니다.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당연히 성자 예수님을 향하신 성부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독생자. 유일하신 아들.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이신 성자 예수님을 확증하는 음성입니다.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메시야 예수님을 향하신 성부 하나님의 신뢰와 확증의 선언입니다.

내 기뻐하는 자라. 예수님을 통해서 예수님의 성육신과 삶 그리고 십자가 대속과 부활을 통해서 인류구원이라는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시리라는 선언입니다.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물론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구원의 주님이신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순종하며 하나님의 "모든 의"를 이루며 살기를 다짐하고 십자가를 질 때, 하나님께서 얼마든지 위로하고 격려하시며 들려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무 때나 이 말씀을 입에 달고 산다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위세하는 것은 금도를 넘어선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이비나 이단들이 걸려 넘어지는 것이 바로 이 대목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녀임을 확신하며 자녀답게 살아가는 것은 얼마든지 장려할 일입니다만 그러나 사랑받는 아들이라고 위세한다거나 기뻐하는 자라고 거들먹거리는 것은 100퍼센트 사이비와 이단의 전유물이니깐요.

내가 그리스도다. 내가 보혜사다. 내가 이슬 성령이다. 내가 하나님이다.

정신 나간 사람들이 도처에 횡행하는 세상입니다. 더 큰 문제는 정신 나간 그런 사람들의 미혹에 빠져드는 사람들이 적지않다는 사실입니다. 미혹하는 영이 도처에서 횡행하는 세상에서,
정신 바짝 차리고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 까닭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박힌 못처럼 심령에 새겨서, 미혹하는 자의 희생물이 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금도를 넘어서는 미혹자들이 많습니다. 혹시나 하지 말고 등지고 돌아서는 것이 생명입니다.(요이 9-10)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녀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라는 확신은 비록 부족하고 모자라서 면목이 없다손 치더라도 택함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면 가슴 깊이 간직하고 하늘나라 갈 때까지 겸손하고 인내하며 살아내야 할 목표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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