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아들이어든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 전중식 목사(전주 산돌교회 원로)
  • 승인 2024.03.0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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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중식 목사.
전중식 목사.

특정한 계층이나 직업 혹은 구별된 사람들이 쉽게 듣는 말들이 있습니다. “남자가 되가지고선 말이야”, “선생이 말이야”, “엄마가 말이야”, “권력자가 말이야”.

교회로 좁혀볼까요? “어떻게 목사가 그럴수가 있어?”, “그게 장로가 할 일이야?”, “당신, ㅇㅇ교회에 다닌다면서?” 듣는 사람이야 다소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세상이고 그것이 사람들입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마 4:3,6)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할 때에 두 번이나 사용한 말입니다. “너, 하나님의 아들이잖아! 하나님의 아들이니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 아니야?” 하나님의 아들로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것도 포함된 말입니다만. 하나님의 아들이니 이런 일 쯤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겠지라는 부추김이 훨씬 강하다는 것 또한 확실합니다.

시험이라는 말에는 연단과 미혹의 뜻이 함께 있습니다. 영어를 쓰자면 test와 tempt라 할 것입니다. 신학적으로는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시험과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시험으로 나눕니다. 그리고는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시험은 하나님으로부터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시험은 사탄에게서 온다고 구별하기도 합니다.

어디, 시험이 플래카드나 피켓에 명확하게 써가지고 오던가요?

"나는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시험이다 그러니 잘 견뎌서 옳다고 인정을 받아 면류관 받아 쓰거라!“, "나는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시험이다. 그러니 아예 이긴다거나 견딜 생각 말고 처음부터 항복해라!”

시험의 두가지 측면을, 무 자르듯 구별할 수는 없습니다. 시험이라는 언어를 분석하고 상황마다 분별해서 잘 견뎌내고 이겨서 면류관을 받아쓰는 것은 매우 귀한 일입니다만.

처음부터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시험인지 마귀가 입을 크게 벌리고 삼키려는 시험인지 따지거나 분별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왜요? 거짓 일꾼이나 마귀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고 등장하기 때문입니다.(고후 11:13-15)

속이려고 마음먹고 달려드는 시험하는 자에게 속아 넘어가지 않으려면 원칙과 본질을 붙들고 주관이 뚜렷해야 합니다.

스미싱, 딥페이크. 시골 촌로들만 당하는 사기가 아닙니다. 얼마나 많은 지성인들이나 전문가들이 당합니까? 갈수록 발전된 첨단 기술로 교묘하게 시험하는 자들이 횡행합니다. 

전문가들의 해법은? 사기치는 시험 기법이 먼저 발전하니 앞서서 예방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일단 전화를 끊고, 다른 방법으로 확인하는 원칙을 지켜야 한답니다. 그 전화기를 들고 스미싱에 이끌린다거나 딥페이크가 말하는 대로 실행하면 100퍼센트 사기를 당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시험하는 자에게 어떻게 대처하셨습니까? 주님께서는 말씀이라는 본질과 원칙을 지킵니다. 그리고 성령에게 이끌리셨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록되었으되"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도 지혜가 충만하신 주님께서도 능력이 넘치시는 우리 주님께서도 기록된 말씀과 성령에게 이끌리셨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기억하고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얼마든지 마귀의 시험을 이길 능력도 지혜도 충만하신 주님께서 기록된 말씀과 성령이라는 원칙과 본질에 충실하셨다는 사실을 명심합시다.

말씀의 경계를 넘어가지 않는다는 본질, 성령에게 이끌린다는 원칙, 둘 다 결코 놓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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