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은 세계 콩팥의 날..신장이식 기다리는 환자 3만여 명
3월 14일은 세계 콩팥의 날..신장이식 기다리는 환자 3만여 명
  • 최선림 기자
  • 승인 2024.03.14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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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은 ‘세계 콩팥의 날’이다. 국제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에서는 콩팥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3월 두 번째 목요일을 ‘세계 콩팥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국내 만성 콩팥병 환자는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연구에 따르면 2012년 13만 7천 명이던 환자 수가 2022년 29만 6천 명으로, 10년간 만성 콩팥병 환자가 2배 넘게 증가했다. 진료비 역시 2012년 1조 2천억 원에서 2022년 2조 3천억 원으로 늘어나며 1조 원 이상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콩팥병 환자 중 신장이식을 대기하고 있는 환자는 2023년 말 기준 3만 3,568명이다. 하지만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이들 중 약 6%인 2,070명만이 지난해 신장이식을 받았다. 신장이식 대기환자는 매해 2천여 명씩 증가하고 있지만, 기증인은 비슷한 수준으로 2021년 환자들의 평균 대기기간은 1,905일에 이른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지난 1991년부터 생존 시 신장이식 결연사업을 통해 오랜 기간 신장이식을 기다려온 환자들의 건강 회복을 지원해왔다. 이사장인 박진탁 목사가 1991년 1월 24일 국내 최초로 타인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신장 하나를 기증하며 시작된 생존 시 신장이식 결연사업을 통해 이제까지 969명이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환자를 위해 신장을 기증했다.

969명 중에는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신장기증을 결심한 이들이 많은데, 목회자만 130명이나 된다. 또한 573명이 기독교인이라고 밝혀 전체 기증인의 59%를 차지했다. 

장기기증운동본부는 장기이식법 개정 및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2020년부터 잠정 중단되었던 생존 시 신장이식 결연사업을 올해 재개하며 교계의 관심을 촉구했다. 지난해 생존 시 타인 간 신장기증은 36건으로 10년 전에 비해 35% 가량 줄어들었고, 이마저도 지인 간 기증이 대다수로 일면식도 없는 타인을 위한 순수 신장기증은 거의 자취를 감췄다.

국내 장기기증 운동이 한국교회의 도움과 참여로 인해 사회 운동으로 자리 잡은 만큼 2024년 재개되는 생존 시 신장이식 결연사업 역시 교계의 관심을 통해 활성화되어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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