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26일 "이주민 근로자를 노동의 수단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우리와 함께 사는 '새로운 우리'로서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주민 근로자와 상생 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반세기 전 독일에 광부와 간호사를 파견 보내고 중동으로 노동력을 파견하던 우리나라가 외국인력을 도입한 지 벌써 30년이 지났고 이주민이 250만 명을 넘어서 OECD가 정하고 있는 '다인종‧다문화 국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보다 앞서 이주민 정책을 시작한 유럽 국가에서는 이주민 유입이 많아짐에 따라서 사회통합이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반면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해외인력 유치를 위한 경쟁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국가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갈등과 진통을 겪지 않으면서 국가 경쟁력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포용적이고 품격있는 이민 정책을 세밀하게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김석호 특위 위원장은 사회문화분과 위원장으로서 오랜 시간 이주민 근로자 문제를 연구해오신 만큼 좋은 결론을 잘 이끌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이주민 근로자 당사자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서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국제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