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환자 떠난 의사 존재할 필요 없다..22대국회서 면허박탈 발의하기를”
한기총 “환자 떠난 의사 존재할 필요 없다..22대국회서 면허박탈 발의하기를”
  • 최선림 기자
  • 승인 2024.03.28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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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통해, 개혁과 투쟁에 앞서 환자고통 우선할 것 강조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한기총)이 의대정원 확대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의료개혁 문제에 대해, 환자의 고통을 먼저 우선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다가올 22대 국회에, 환자를 떠난 의사의 면허박탈 발의를 요청했다. 

한기총은 27일 ‘누구를 위한 의료개혁인가’ 제하의 성명을 발표하며, “의대 정원 확대를 놓고 대치하는 정부와 의사집단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환자의 고통과 아픔을 해결하려는 시급함은 보이지 않는다”고 먼저 지적했다. 

이어 “이번 의료 대란을 통해서 전 국민의 뇌리에 분명히 기억되는 것은 ‘환자를 외면하는 의사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어떤 이유에서건 환자를 떠난 의사는 존재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환자를 떠난 의사의 면허를 박탈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를 요청한다”는 뜻을 밝히고, “환자를 버리는 의사는 어쩌면 칼 든 강도보다 더 무서운 존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한기총은 의료개혁 가운데에서도 단계적 개혁의 당위성에 관해 강조했다. 한기총은 “정부는 환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단계적으로 의료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창하며, “의대생이 의사가 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인데, 그 기간을 기다릴 수 있는 중증, 응급 환자들은 없다. 그렇다면 하루가 급한 환자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그런 단기 대책이 없다면 중·장기 대책은 허울일 수밖에 없다”고 뒷받침했다.

끝으로 한기총은 “개혁이라는 명분도, ‘밥그릇 지키기’ 투쟁도, 죽어가는 환자들 앞에서는 다 소용없는 싸움일 뿐이다”고 꼬집으며 “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들의 고통과 아픔을 담아낼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의사이고, 올바른 의료개혁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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