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예배 지난 15일 아카데미하우스 세미나실서 열려
박원근 목사, 윤길수 목사 등 관계자 30여명 참석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 해외선교협력위원회가 주관한 제2차 세계선교아카데미 개강예배가 지난 15일 아카데미하우스 다솜의집 세미나실에서 수강생 19명, 부총회장 박원근 목사, 총회 총무 윤길수 목사, 해외선교협력위원회 위원장 송영자 장로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해외선교협력위원회 부위원장 김영화 목사(포이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개강예배는 위원 신흥섭 목사(구름산교회)의 기도에 이어 마태복음(28:18-20), 마가복음 16장 15절 말씀을 본문으로 부총회장 박원근 목사(이수중앙교회)가 ‘세계적 그리스도인’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사속에서 한국교회의 태동과 기장교단 발전에 공헌한 캐나다선교부 출범의 효시가 된 멕켄지 선교사를 예로 들며 세계선교의 비전을 품고 아카데미에 참석한 선교사후보생들과 현재 사역중인 선교사들의 역할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수의 부름에 응답했던 제자들의 사역이 가능했던 것은 ‘성령의 임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 교단에 속한 사역자들에게도 똑같은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 세계적 그리스도인이 되는 비전을 품고 복음전파에 온 힘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이를 위해 이번 제2차 아카데미가 자기중심적 사고를 타자 중심적 사고로 전환하며, 지역적 사고에서 세계를 품는 사고로 전환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교에 이어 총회 해외선교부장 채혜원 목사는 아카데미에 참석한 수강자들의 이력과 사역비전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 뒤, 총회 해외선교협력위원장 송영자 장로의 격려사, 총회 총무 윤길수 목사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송장로는 격려사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예상 밖의 인물을 택하셔서 일방적으로 부르시고 직접 인도하심을 성경을 통해 볼 수 있다”고 전제하고 “모든 만남은 역사를 통해 이뤄지며 선교와 신앙의 깊이와 열정, 선교의 방향이 한 나라의 역사를 변화시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한 “무엇보다도 우리 기장에 속한 선교사들이 미국형 복음주의보다는 하나님의 진리에 입각한 선교사역을 기초로 현지교회, 주민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기독교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어 “기장총회는 ‘세계선교아카데미’가 교단 선교사역의 일꾼을 양성하는 상설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방안도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장총회 총무 윤길수 목사는 “기장총회 총무로 취임한 뒤 무엇보다도 우리 교단의 미래를 이끌 지도자를 양성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혀 왔다”며 “기장의 해외선교를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모인 수강생들이니 만큼 최선을 다해 교육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개강예배는 부총회장 박원근 목사의 축도로 마쳤으며 예배 뒤, 경동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박종화 목사가 ‘21세기 세계선교의 흐름과 에큐메니칼 운동’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세계선교아카데미는 21세기를 맞이하면서 한국교회의 세계선교에 대한 비전과 열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기장 교단파송 해외선교동역자와 지원자, 그리고 해외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신학생과 신도들에게 기장교단의 에큐메니칼 선교 전통과 교단 선교정책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선교현장에서의 공동선교협력 추구와 선교동역자의 자질 및 소양을 개발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연 1회 개최되며 올해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3월 11일까지 4주간 매주 화·수·목·금요일에 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진행된다. 강의내용으로는 △선교신학(기장의 선교신학, 에큐메니칼 및 현대선교신학, 제3세계 선교신학)△선교의 역사△성서와 선교△복음과 타 종교 및 타 문화에 대한 이해△선교전략과 선교방법론△선교동역자의 생활과 사역△선교모델 연구△선교현장사례 발표 및 특강이며 교단소속 해외선교동역자나 파송예정 등 선교동역자가 의무적으로 수료해야 한다.
문의 (02) 708-4025

최치영부장 gloryccy@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