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도는 부활절연합 공동예배
겉도는 부활절연합 공동예배
  • cwmonitor
  • 승인 2005.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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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오는 3월 27일 치러질 올해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공동개최가 불투명해지면서 이를 놓고 말들이 많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한부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교단장협) 등은 한기총과 KNCC의 부활절예배 공동 개최를 추진, 시도했으나 최근 KNCC가 시일 촉박 등을 이유로 공동 개최에 난색을 표하면서 문제가 더욱 불거지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가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거세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 새로운 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활절연합예배 주관기관을 둘러싼 문제가 주요 아젠다(의제)로 떠올랐으나 올해는 별다른 변화 없이 치러질 전망이다. 그러나 연합예배이후 어떤 식으로든 새롭게 자리매김 될 공산이 높다.

한기총 교단장협 한부연 실무자들은 지난달 25일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한기총과 KNCC가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를 공동 주최하고 한부연은 행사를 주관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또 한기총 최성규 대표회장과 KNCC 신경하 회장을 공동대회장, 한부연 윤석전 대회장을 준비대회장으로 임명하기로 한 이날 모임에는 한기총 박천일 총무, 교단장협 김원배 상임총무, 한부연 한창영 상임총무와 예장합동 이재영 총무 등이 참석했다.

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 한창영 사무총장은 KNCC와 한기총 두 연합기관이 공동주최 하기로 합의만 해준다면 부활절연합예배 대회장을 두 연합기관장에게 맡기고 현 대회장인 윤석전 목사는 준비대회장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합의는 KNCC와 한기총의 공동주최를 조건으로 한 것인데다 KNCC가 공동주최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실현 가능성은 더욱 없어 보인다.

현재 KNCC는 교단장협의 공동주최 제안이 기존 조직을 무시한 채 이뤄졌고 시간적으로 너무 촉박해 진정한 교회연합 정신을 살리기 어렵다며 공동주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여기에다 윤석전 한부연 대회장직을 놓고 부활절 연합예배가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내내 잠잠 하던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이나 고신 교단 측에서 “이단성이 의심된다”는 정말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볼썽사나운 짓을 넘어 부활절연합예배를 더욱 겉돌게 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사실 최근 몇 년 들어 부활절연합예배에 대한 문제제기가 수없이 제기되어 온 것은 사실이다.

특히 논란의 핵심은 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의 ‘상설 기구화’였다. 이 상설기구화로 인해 긍정적인 작용보다는 부활절연합예배의 역사성과 정신을 오히려 퇴색시킬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경비소요와 투명한 재정 공개 실패 등으로 인해 더 많은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따라서 부활절연합예배위는 한국교회와 성도에게 신뢰성을 되찾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화합으로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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