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그리스도인]남은 자 (Remnant)
[아름다운그리스도인]남은 자 (Remnant)
  • cwmonitor
  • 승인 2005.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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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박사 · 국제 채플린임상목회연구원


얼마 전 동물병원에서 기분 나쁜 장면을 목격했다. 개(犬)들에게 쌀 알 크기의 표(chip)를 목에 집어넣어 그 개들의 신상명세서를 알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전개되고 있다. 유기 견들이 많이 생겨 시당국과 수의사협회에서 실시한 것이라고 한다. 기계하나로 개목에 갖다대면 그 기계 상에 번호가 뜬다. 그 번호를 가지고 인터넷에서 체크하면 주인의 신분을 알 수 있고 곧 그 주인에게로 돌려줄 수 있다고 한다. 말로만 듣던 ‘표’라는 말세의 사단의 마지막 계략을 이미 짐승에게 시도하고 있다. 기억하건데 이 일은 이미 미국이나 선진국에서는 이미 실시하고 있는 걸로 안다. 인간을 표적으로 한 사단의 마지막 히든카드인 표(chip)를 받지 않으면 안 될 그런 시간표가 다가오고 있다는 암시이다.

최근 송명희 시인의 대 환난 소설 ‘표(chip)’라는 책에서도 밝혔듯이 그런 말세의 시간표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짐승의 표를 받을 것이냐, 어린양의 표를 받을 것이냐. 그에 따른 심판은 분명할 것이다. 세상사가 너무 힘들다 보니 안일주의에 사로잡히는 자가 너무 많아지고 있다. 한탕주의 보다 더 무서운 것이 안일주의이다. 대충 세상과 타협하겠다는 의지이다. 어차피 죽을 목숨, 이 땅에서라도 힘들지 않기를 바라는 처세이며, 죽어 천국 가는 것은 그 때 일이고 우선 이 땅에서의 고통을 벗어보겠다는 심산이다.

얼마나 힘들면 그리 하겠냐 만은 그것은 우리를 속이려드는 것들의 작전이다. 세상에서의 편안함과 안전함에 속지 말아야 할 것이다. 결국, 그 길은 우리를 멸망케 한다. 끝까지 견뎌야 한다. 세상의 미움을 당하고 핍박을 받는다 하더라도 짐승의 표를 거절하고 천국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이 세상의 삶은 안개처럼 왔다가 사라지는 허무하고 헛되지 않는가.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이야기가 성경속의 갇혀진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우리에게 이미 다가온 실제상황의 내용이다. (눅16:19-31). 무얼 그리 아등바등 거리며 살아가고 있는지, 한심스러울 때가 있다. 일단은 열심히 살아가는 것 같은데 그 삶의 목적된 실체는 주님을 향한 삶이 아니라, 이 땅에서 누리는 삶의 수준의 목적이다. 더 이상, 사단의 치밀한 조작극에 속임 당할 수 없다.

이러한 대 환난 날에도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더 큰 구원을 이루는 자들이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사람들이며, 곧 심판 가운데 남겨진 하나님을 경외하는 ‘남은 자(Remnant)’이다. 이때를 위해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우상 앞에 무릎 끊지 않으며, 철저하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생명을 내려놓은 자들이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죄악이 꽉 찬 것을 보시고 이 세상을 창조하셨음을 후회하시면서 심판해야겠다고 결심하셨다. 그 심판의 방법은 ‘물’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다 쓸어버리는 그 계획 속에서 8명만은 따로 구별해놓으셨다. ‘노아와 그 가족들’이다. 왜 그러셨을까? 그것은 창조하신 이세상과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극진하신 사랑 때문이었다. 그렇게 해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남은 자’이며, 이 ‘남은 자’를 두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이야기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사야를 통해서도 말씀하셨다.

“그 중에 십분의 일이 오히려 남아 있을지라도 이것도 삼키운 바 될 것이나 밤나무,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사6:13). 이 거룩한 씨는 하나님이 특별히 선택하여 남겨 놓으신 자들을 가리키며, 그 남겨진 자-거룩한 씨는 예수 그리스도이다. 예수를 주로 믿은 모든 사람은 이제 남은 자의 무리에 속하게 된다. 교회는 이 세상 가운데 있는 남은 자들의 모임이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기로 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곧 ‘남은 자(Remnant)’이다. 우리는‘남은 자’들인가? 남은 자들은 결코 세상과 타협치 않을 것이고, 짐승의 표를 받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말씀과 믿음으로 싸워 이길 것이다. 주님오실 때 까지.
Kim-sarah@hanmail.net · TEL (02) 747-8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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