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문제 단호히 대처해야
독도문제 단호히 대처해야
  • cwmonitor
  • 승인 2005.03.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기독교인에게 있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의 사건은 기독교인의 정체성에 참 의미와 생명을 준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일 것이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부활주일을 앞둔 40일간의 ‘사순절’ 기간 동안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에 동참하고자 스스로 경건과 절제의 삶을 실천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해마다 사순절이 되면 교회는 금식기도, 특별기도 등을 통해 신앙의 성찰과 자성의 시간을 갖는 이 때 일본 시마네 현 의회가 지난 16일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표기)의 날’ 제정안을 가결, 국내의 반일여론이 최고조로 들끓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경악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일제의 만행과 자주독립의 의지를 만천하에 알리기 위해 3·1만세 운동을 주도했던 기독교로서는 일본의 우경화와 자주권 침해에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한국교회 양대 진보수 연합 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회장 신경하)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최성규)는 최근 일제히 일본 측의 주권 침해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KNCC는 지난 16일 일본 NCC측에 “한국 영토인 독도에 대해 ‘다케시마의 날’ 제정 등 부적절한 결의 소식을 접하고 심히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담은 서신을 전달했다. 한기총도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다케시마의 날 조례 강행 통과와 다카노 도시유키 주한일본대사의 독도 관련 망언, 역사왜곡 교과서 문제 등 일본의 의도적인 대한민국의 주권과 영토 침해를 규탄한다”고 강력 성토했다.

KNCC는 또 “일본 정부가 진정 지난 역사에 대한 반성을 하고 있는지 또한 이웃나라와 함께 선린의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독일정부가 지금까지도 과거의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있는 일과 과거 역사에 대한 주변국과의 공동연구는 우리에게 좋은 사례다”고 강조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본정부의 독도문제 망언과 역사왜곡에 대해 미온적이고 조용하게 대처해 왔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1일 “한일 두 나라의 역사 문제와 독도 문제 등에 대한 범정부적인 대책 추진이 가능하도록 정부내 기구를 정비하고 이 문제를 중심적으로, 지속적으로 다룰 상설 조직을 신속하게 구성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우리 정부는 우선적으로 영토와 자주권에 관한 문제가 미래의 한일관계보다도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했으면 한다. 또한 한국 외교통상부는 독도가 분쟁지역으로 국제사회에 인식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비록 소수라고는 하지만 일본 정부의 우경화와 군사 대국화에 반대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과 선린의 관계를 유지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일본 교회협(NCCJ)의 역할을 높이 평가 하고자 한다. 우리는 한국교회가 앞장서 일본 교회협과 일본교회, 일본의 지성인과 양심세력들이 바른 역사정립과 선린우호 관계를 지속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