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그리스도인]N0 Cross, No Glory
[아름다운그리스도인]N0 Cross, No Glory
  • cwmonitor
  • 승인 2005.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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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박사 · 국제 채플린임상목회연구원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존재적 신분은 예수님이 그리스도로 이 땅위에 오심의 거룩한 목적의 열매이다. 사실, 교회 다니는 모든 사람들이 다 그리스도인인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그리 되길 소망한다. 우리 주님께서 지상에 오실 때, 분명한 계획과 목적이 그의 삶을 통해 이루기로 작정하셨다. 그 목적은 영원토록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는 사건 -인류를 구원하는 십자가 사건- 이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무조건적 은혜로 말미암아 구속함을 받았다. 구속받은 존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살아야하는 새로운 신분의 존재의 법칙이 성립되었다. 주를 그리스도로 고백하기 전의 삶과는 분명히 달라야 하고, 변화된 삶을 통해 그리스도인임을 나타내야 하며, 결국,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내야하는 주님을 위한 삶이다. 고난주간을 믿은 횟수만큼, 행사 치레하듯 보내지는 않는지, 우리자신을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주님 가신 길을 좇아가야만 한다.(눅9:23).

그리스도의 사명은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이루심으로 마무리하셨다. 그 십자가는 죄인들에게는 저주의 상징이지만, 믿는 자들에게는 영생의 축복이요, 하나님의 영광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이 축복받고 그저 행복하기만 한가? 절대 그렇지 않다. 삶을 통해 각자의 십자가를 짊어져야만 하는 고난이 있다. 그 길은 좁고, 험난하며, 외롭고, 고통스럽다. 주님의 따듯한 품 안에서 편안히 지낼 수만 있다면 그리 하고픈 심정일 정도로 고난의 여정은 계속 된다. 세상 사람들은 그것이 이해가 될 수 없으리라. 예수 믿는 사람이 잘 먹고, 잘 살아야지 왜! 만날 어려운 일만 당하고, 고통의 나날이 계속되느냐고, 저들의 인생의 목적은 도대체 무엇이냐고 비아냥거린다. 그렇다. 진짜 그리스도인이라면, 정말 그리스도의 사람이라면 어떤 형태로든 주님이 당하셨던 그 고난만큼은 아니지만, 족히 힘든 만큼 고난을 당하게 된다. 가족으로부터 손가락질 받고, 예수에 미친 자라고 소외당하기까지 한다. 이것이 십자가의 삶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물론, 늘 고통스럽고 힘든 얼굴로 돌아다니며 축복의 흔적이라고는 없는 상태를 고난이라고 단정하기는 애매하다. 고통스럽지만 감사하고, 힘들지만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겨내고, 억울하지만 참으며, 그 모든 문제들을 십자가에 내려놓고 주님만을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며, 정작 나 자신은 힘들지만 이웃을 사랑하고,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며, 구원 사역에 아낌없이 삶을 드리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다. 우리 주님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그런 고통쯤이야 아무런 문제가 될 수 없었다. 굳이 십자가를 지시며, 인간의 육신이 겪어야 하는 그 고통을 당할 이유가 없었다. 말씀 한 마디로 그 모든 것을 제하여 버릴 수 도 있었다. 그 분이 그 고초를 당하셨다는 것을 생각만 해도 억울하고 분하다. 왜 그 능력을 사용하지 않으셨는지, 악한 인간들 앞에서 온갖 수모와 조롱과 버림까지 당하시고, 그것도 모자라 처절한 방법으로 죽임을 당하셔야만 했는지. 이유는 바로 저와 여러분, 인간들 때문이었다. 인간을 구하시기 위해 굳이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기꺼이 지셔야만 했다.

우리는 이미 죄와 허물로 죽었던 신분이었다.(엡2:1). 십자가의 보혈로 다시 살아난 것이다. 우리의 생명은 주님의 것이다. 주님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고난이라도 피하지 않고 그 분의 뜻을 따라야만 하지 않는가. 그러니 세상이 우리를 미워할 수밖에. 무엇을 더 이상 망설이며, 무지한 인간의 머리로 계산하려 드는가. 언제까지 세상과 타협할 작정인지. 우리의 삶이 주님 때문에 고통스러워야 한다. 십자가의 고통 없이는 주님의 영광을 볼 수 없다. 그런 우리를 방관하시지 않으시고 우리와 늘 함께 하시고, 위로하시며 약속하신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다.”(롬8:18). 그렇다. 십자가의 고난 없이는 절대로 주님의 영광을 볼 수 없다.

Kim-sarah@hanmail.net · TEL (02) 747-8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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