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박사 · 국제 채플린임상목회 연구원

사람이 변한다는 것 그리 쉽지 않는 일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진정한 변화, 즉 완전한 변화는 잘 되지 않는다. 그러나 변화되고 싶기에 지금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왜 그다지도 변화되길 원하는 걸까? 간단하다.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죄악 된 모습이기 때문이다. 마약중독으로 온 집안이 위기가운데 처해져있는 한 형제를 만났다. 그는 마약을 끊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시도해 보았다고 한다.

결국, 끊지 못하고 스스로를 자해하기에 이르렀다. 기도원에도 가보고, 전문기관에 들어가 격리생활도 해 보았지만 온전한 변화를 체험하지 못했다. 상담을 통해 문제의 원인들을 분석한 결과, 사람이 할 수 있는 방법도 중요했지만, 하나님의 간섭하심이 필요했다. 성령님의 도우심이 간절했다. 인적이 없는 첩첩산중에 가두어 두어 일반생활에 손 못 대도록 조성된 환경가운데도 있어보았지만, 그 때 뿐이란 걸 알 수 있었다. 문제의 요지는 간단했다. 인간의 갖은 노력으로는 몸에 베인 악습을 끊을 수 없다는데 결론을 내렸다. 안수기도도 필요하고, 중보기도도 당연히 필요로 하지만, 당사자가 주님 앞에 무릎 끊어 모든 죄를 자백하며, 회개하고 변화받기를 간절히 간구하고, 주님의 보혈의 능력을 믿어 의지할 때, 주님의 긍휼하심의 은혜가 임해지면서, 성령님의 도우심의 능력이 나타난다. 그것은 곧 치유이며, 변화이다. 변화란 치유 받은 상태이다. 마약중독으로부터 치유를 받고, 그 악한습관이 끊어지고, 심령이 변화될 때, 온전함의 상태가 나타난다.

그 이후의 그는 분명히 다른 사람으로 변화되어있음을 본인을 위시하여,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경이로움으로 그를 맞이하며, 주님께 영광을 돌린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 완전히 새 사람이 되었다. 마약만 끊은 것이 아니라, 삶의 형태가 바뀌고 살아가는 목적이 바뀌었다. 복음의 사람으로 변화되었던 것이다. 그의 인생은 주를 위한 삶으로 변화되었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이전의 그와 같은 사람들을 향해 헌신하기로 결단하며, 그 사역을 감당하기로 한 것이다.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이것을 어떤 고도의문명과 과학으로 가능한가. 어떤 첨단기술의 의학으로도 가능할 수 있단 말인가. 진정한 변화는 고질적인 그 질환자체의 치료뿐만이 아니라, 사람 그 자체가 변화되는 것이다. 즉, 영과 혼과 육의 전인적인 변화를 말한다. 이것은 우리 주님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이다.

비단, 마약중독뿐만이 아니다. 인간의 모든 악습과 질환으로부터의 참 해방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 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만 가능한 것이다. 더 강조하기를 원하는 것은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위에 오셔서 몸이 찢기고, 피를 다 쏟아 버리시고, 십자가의 죽음으로 대속하신 그 보혈의 능력, 십자가의 능력만을 의지하며 나아간다면, 우리는 산다. 분명히 변화된 삶으로 다시 살 수 있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물든 십자가를 바라보라. 거기에 생명이 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변화되어 살 수 있는 것이 다 보혈의 능력이다. 그 능력은 그분의 희생이며, 그분의 사랑이셨다.

죄 있는 자들이여, 근심 있는 자들이여, 병든 자들이여, 변화받기 원하는 자들이여 지금 이 시간 다 십자가 앞으로 나아오라. 우리를 위해 피 흘리시고 돌아가신 주님만 바라보라. 그 피 공로만 의지하라. 그 보혈의 능력을 믿어라. 그리하면 친히 우리 주님께서 불쌍히 여기시어 긍휼을 베푸실 것이다. 위로할 것이며, 병든 몸과 마음을 만지실 것이다. 이 때, 성령이 임하시어 회개하게하시고, 새롭게 하셔서 치유를 통한 온전한 변화를 허락하실 것이다. 생각이 바뀌고, 환경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고, 삶의 목적이 새롭게 주어지며, 비전을 제시받으며 새로운 피조물로 변화되어 주님께 영광을 드리게 될 것이다. 변화의 참 능력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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