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의 건학이념 살려 새 역사 천명”
“한신의 건학이념 살려 새 역사 천명”
  • cwmonitor
  • 승인 2005.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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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학교 윤응진 총장 취임식 개최
한신의 정체성 재 정립과 새 비전 제시

한신대학교 제4대 윤응진 총장 취임식이 지난 14일 경기 오산시에 위치한 한신대학교 병점캠퍼스 교회당에서 열렸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박원근 총회장의 축도와 전학장 박근원 목사의 설교 한성대 윤경로 박사의 축사로 진행된 이번 취임식에는 열린우리당 안민석 의원, 이정열 오산시 부시장, 총성근 한신학원 이사장등 교계 및 학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윤응진 총장은 이날 “한신대는 과거 고난의 식민지 시대에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 지도자의 꿈을 위해 탄생했고 군국주의 때는 대학교의 종합화를 시도해 왔다”며 “지난 26년간 종합대학교로서 괄목할 만한 양적 성장을 해온 한신이 이제는 변화하는 세계 역사 속에 존재의 이유를 정리하고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한신에 주어진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진보정신으로 대표되는 한신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비전으로 학내 통합을 이루겠다”며 “학교발전을 위한 방안을 연구하는 한편 교육과 연구의 질을 높여 사회와의 교류 협력에도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전했다.

윤 총장은 또 “훌륭한 전통과 교직원, 그리고 비전이 가득한 학생들과 함께하는 한신대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며 “새로운 생각과 꿈으로 각오를 다지고 한신의 새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윤 총장은 “가장 근본적인 가치는 모든 생명에 대한 사랑이며 사랑이 없는 진리는 율법주의를, 사랑이 없는 자유는 이웃의 자류를 용납하지 않는 폭력을 낳을 수 있다”며 “하나님의 품안에서만 진정한 진리와 자유의 한신대의 건학이념을 찾을 수 있을 것”고 강조했다.

취임식에서 ‘진리와 자유’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한 한신대 전학장 박근원 목사는 “율법의 속박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 진리로 자유케 되는 것이 우리대학이 뿌리부터 미래를 향해 전진해 나가는 건학 정신”며 윤응진 총장과 참석자들을 향해 진리·자유·사랑이라는 한신대의 건학이념을 강조했다.

축사를 전한 한성대학교 윤경로 총장은 “이번 윤응진 총장 취임은 하나님의 뜻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하나님 바람에 따라 원칙에 충실한 총장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윤 총장은 “섬기는 지도력과 겸손하나 단호한 지도력으로 너무 큰 욕심 보다는 실속 있는 작은 일부터 하나하나씩 해나가신다면 한신대의 발전은 물론 모두에게 사랑받는 총장이 되실 것”이라고 밝혔다.

한신대 명예교수 중웅섭 박사도 축사를 통해 훌륭한 지도자지만 결국 가나안 땅에 도착하지 못한 모세의 예를 들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지도력에는 순환성이 있으니 정해진 기간 동안 열심히 하나님의 뜻을 따른다면 4년의 임기가 끝났을 때 축하의 말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결과가 기다릴 것이다”고 윤 총장의 초심을 강조했다.

이어 학생대표들의 꽃다발 증정식에는 윤 총장의 지인들이 연이어 꽃다발을 들고 나와 축하를 전하면서 장내에는 순간 환호성과 축하의 박수소리가 가득 메워지기도 했다.

이날 윤응진 총장은 새로운 한신을 창출하는 꿈으로 새로운 도약하기 위한 조치로 △한신 구성원의 통합에 전력해 상호주의 통합으로 참된 변화와 진보의 한신의 이미지를 만들고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높일 것△객관적인 한신대의 위상을 점검하고 발전을 위한 의제 선정과 대학의 교육성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조식해 구성원의 여론을 조사나 갈 것△연구교육의 여건을 높이고 한교교정이 생활공간으로서도 유익하고 쾌적할 수 있도록 조성해 갈 것 등을 약속한 뒤, 혼자만의 힘으로는 이 막중한 역사적 소망을 감당 할 수 없다며 모두의 꿈과 지혜와 열의의 마음으로 새로운 꿈과 각오와 지혜를 모아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성토하기도 했다.

윤응진 총장은 한국신학대학(현 한신대) 신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 서베를린 자유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9년부터 한신대에서 기독교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한규선기자 cpres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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