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식별법 영성
영의 식별법 영성
  • cwmonitor
  • 승인 2005.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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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락현 목사/예장통합 대구 평화교회/예수영성훈련원 원장

필자는 영성 수련 초기에 나의 영적 상태에 관하여 궁금해 한 적이 많았다. 내가 지금 체험하고 있는 영적 체험들은 아마도 특별한 상태인 듯 한데 나의 영적인 체험들이 올바른 것인지? 올바로 가고 있는지? 어떤 문제는 없는지? 어디 누구에게 물어 봐야할지 고민을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성도들 가운데는 영적인 문제로 담임 교역자에게 상담을 해도 시원한 대답을 들을 수 없어 더욱더 답답해하며 이교회 저 교회를 방황하는 성도들을 종종 만난다. 앞으로 몇 번에 걸쳐 나 자신의 영적 상태를 자가 진단하는 수련법을 소개해 목회자는 자신의 영적 상태를 진단하며 나아가서 성도들을 돌보는 일에, 성도들은 자신의 영적 상태를 자가 진단할 수 있는 법을 안내하고자 한다. 자가진단 법을 터득하기 위해서는 ①영의 식별법 영성 ②영적 위안의 영성 ③영적 고독의 영성 ④영의 속임수 ⑤마음을 성찰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일상생활 가운데 영의 식별이 안 되면 감정에 놀아나게 된다. 예컨대 누가 나에게 한마디 던지는 말을 들을 때 기운이 빠지며 감정에 사로잡혀 허덕인다. 이때 느낌을 느껴보면 그 느낌이 올라오는 원천은 선신에서 오는 경우와 악신에서 오는 경우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로마서 8:2에 ‘죄와 사망의 법’과 ‘생명의 성령의 법’이 내안에 공존해 있음을 본다. 악신적 요소는 내면의 저장식에서 올라오는데 저장식에서 올라오는 것은 조절이 안 된다. 그 이유는 나의 무의식이자 영의 차원에서 뿌리를 두고 올라오기 때문에 조절이 안 된다. 우리 내면에는 선신적 요소와 악식적 요소가 공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때 우리는 선신적 요소인 고요와 조요와 안락함과 평안은 좋아하며 환영한다. 반면 악신적 요소인 두려움과 불안과 초조와 공포와 근심과 걱정은 거부한다. 그러나 나의 내면에는 선신적인 요소와 악신적인 요소가 함께 어우러져 있음을 우리는 알아 차려야 한다. 내안에 선신적 에너지의 움직임과 악신적 에너지의 움직임이 공존하고 있음을 봐야한다. 이둘 중 하나는 취하고 하나는 버림보다는 적절히 균형을 유지함이 중요하다. 내면에서 솟아 올라오는 미움과 사랑이 있을 때 사랑만 할여고 하면 미움과 같아짐을 알아차려야 한다. 미움에서 사랑으로 갈 여는 의욕이 일어난다. 미움이 있을시 깊은 생각을 하게 되며 미움과 사랑의 양자간에는 긴장 관계가 더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 미움이 있을 때 사랑이 가능해 지며 미움에서 올바른 사랑이 된다. 먹음은 좋고 배설은 나쁜 것으로만 여긴다면 사람은 생존할 수 없다. 선신적 요소인 먹음의 입은 좋고 냄새 맡는 코는 좋으며 악신적 요소인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배설물과 쏟아내는 항문은 나쁘다고만 한다면 사람은 생존할 수 없다. 상반된 양면을 함께 봐야한다. 영의 식별에는 두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영적으로 성숙해 가는 사람인가? 퇴보해 가는 사람인가? 이다.

선신과 악신은 우리 내면에서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성숙은 큰 생명을 향해 나아간다. 반면 퇴보는 생명과 사람에게서 점점 멀어져 나쁜 죄로 떨어져 절망과 죽음으로 향하게 한다. 영의 식별은 영의 동적 움직임의 방향이 어디로 가고 있느냐를 분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의 식별원리는 부분적으로 보지 말고 전체적으로 분별해야한다. 마19:16-22, 부자 청년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예수님께서 청년에게 재산을 팔아 가난한자에게 주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다. 그는 예수님의 초대에 응하지 않았다. 이 사건을 두고 보편적 해석은 영적 퇴보라고만 봐왔다. 영성적 관점에서는 다시 보아야 한다. 전체를 봐서 판단해야 한다. 청년은 어릴 때부터 계명을 다 지켰고 영생을 갈구하며 경건한 삶을 살아온 청년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청년은 성숙한 사람이다. 그러나 부분적으로 볼 때 청년은 재산 때문에 근심하며 떠나갔다. 한 부분만 보고 퇴보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청년을 전체적으로 볼 때 믿음을 따라 살고저한 성숙한 신앙인이었음 알 수 있다. 반면 경제적 측면은 약한 부분이었음을 알아야 한다.

온전히 통합 못된 부분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의 내면에서 요동함이 있을 때 성령께 의탁하며 영의 식별로 들어가야 한다. 온전한 영의 식별은 나의 영적 상태가 순간순간 깨여있어야 제대로 영의 식별을 할 수 있다. 우리의 신앙에 궁극적인 목표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다.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서는 내 마음 판의 영의 움직임을 식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찾아 나가야 한다. 이때 성도들이든 목회자이든 수도승이든 자신의 고유한 모습을 꽃피우게 된다. 영의 식별을 분명하게 하여 살아져지는 삶이 될 때 대 자유의 삶에 들게 된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영광을 아멘.

abbey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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