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그리스도인]나침반 (navigation)
[아름다운그리스도인]나침반 (navigation)
  • cwmonitor
  • 승인 2005.11.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미경 박사 · 국제 채플린임상목회 연구원

길을 잃고 미로(迷路)에 빠져본 적이 있는가? 오래전에 청평의 한 기도원을 가기위해 어두운 밤을 헤쳐 가는데, 이상하게 끝이 보이질 않고 가도 가도 늘 그 자리 같은 생각이 들었다. 산중이라 밤은 너무 깊어가고 있는데, 그 순간 두려운 생각에 사로잡혔다. 무엇인가 홀린 듯 방향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이다. 이내 기도하고 정신차려보니 방향을 알 수 없게 된 길에 들어가 있었다. 다행히 한참만에야 목적지에 도착하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지만 정말 끔직 할 정도로 두려웠다.

그 때, 나침반이 있었더라면 방향을 잃지 않았을 터인데. 과연 우리네 인생이 나침반으로 안정감 있는 항행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주님과의 동행하는 삶이라면 그렇다. 인생길이 자칫 잘못하면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고, 아님 전혀 다른 길로 가고자 할 때도 있을 것이다. 옛말에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고 했다. 우리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지는 어디인가? 인간들이 도대체 어디를 향해 그렇게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가. 만일 목적지가 정해져있다면 당연히 가는 과정의 방법론 역시 그 목적에 의해 정해져 있을 것이다. 목적지에 온전히 도달하기위해서는 안전한 항행이 필요하다. 우리 스스로가 그 키를 조종한다면 어려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없다. 되는 것 같지만, 결국 제자리걸음하는 형국이 될 수밖에 없다.

과연, 누가 그 키를 조종하고 있는가에 따라 안전함 가운데 목적지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길을 잃고 헤매는 불쌍한 영혼을 위해 우리 하나님, 그의 영을 보내시어 불꽃같은 눈동자로 지키시고 우리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주시기를 기꺼이 원하시고 계시지 않는가. 이 시간도 어두움에 떨며 웅크려있는 영혼들 향해 평안으로 인도하고 계신다. 그 분의 품은 따스하고 부드럽고 아늑하다. 우리를 고와와 같이 버려두시지 않으신다. 그 품에 우리를 꼭 감싸고 계신다. 얼마나 안정되고 평화로운가. 우리 눈 아무리 크게 뜨고 설쳐봤자, 우리가 가야할 길 스스로 제시하지 못한다. 값비싼 네비게이션을 달고 신나게 다녀도 정녕 가야할 영혼의 길은 제공받지 못한다.

지금도 헤매고 있는 영혼들로 이 땅위를 가득 채우고 있다. 눈을 들어 하늘 보라 어지러운 세상 중에 곳곳마다 상한 영의 탄식소리 들려온다. 빛을 잃은 많은 사람 길을 잃고 헤매이며 탕자처럼 기진하며 돌아다니는데 믿는 자여 어이할꼬? 저 영혼들을 위해 기꺼이 우리 주님은 길이 되어주셨고, 우리 역시 그들에게 그 길을 제시하며 전해야 한다. 넋을 잃고 남은 인생 포기하는 자들, 목적지가 어딘지 몰라 이길, 저길 닥치는 대로 찾아 헤매고 있는 저 인생들. 저대로 놔둘 수 없지 않는가. 주님가신 길이 바로 우리가 가야할 길이다. 그 길이 우리인생의 정로(正路)가 될 것이다. 그 길은 십자가의 길이요, 고난의 길이며, 영생의 길이다. 예수님은 친히 우리의 길이 되어주셨다. (요14:6).

그 뿐만이 아니라 그 길을 온전히 갈 수 있도록 나침반의 역할까지 감당해주시고 있다. 어찌 길을 잃고 헤매겠는가. 살같이 빠른 세월 아껴야 한다. 그 분이 친히 항행해주신다면 그리 될 것이며, 그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길이 가시밭길이라 할지라도 힘들지 않을 것이다. 우리네 인생여정을 온전히 주님께 맡겨버리자.
이 험한 세상 우리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없다. 그분만을 의지하며 그 뒤를 따라간다면 우리인생이 가고가자 하는 궁극적인 길, 바로 하늘가는 밝은 길로 들어갈 것이다. 이 땅에서의 서러움과 고통 다 떨쳐버리고 그 길을 사모하며 나아가자. 저 천성 가는 길을 위해 우리는 영혼구원으로 최선을 다할 때, 기꺼이 우리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주셔서 생명의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이다.

Kim-sarah@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