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그리스도인]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아름다운그리스도인]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 cwmonitor
  • 승인 2005.11.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미경 박사 · 국제 채플린임상목회 연구원

가로수의 은행나무가 황금빛으로 반사되어 눈을 부시게 하고, 거리엔 낙엽이 소복이 쌓여 가을정취를 더해가는구나. 참으로 곱고 아름답다. 저절로 주님이 지으신 모든 세계에 찬양으로 화답한다. 은행나무마저도 제 역할을 다 하여 창조섭리에 임하건만, 유독 인간은 어찌 이리 제멋대로인지, 주님의 계획과는 무관해버린다. 주님의 시간표를 간과해버리기까지 한다. 영성이 없는 시대이다. 생각도 없는 시대이다. 그저 기분 내키는 대로 살아간다. 희생하지 않으려 한다. 기꺼이 쉬운 길을 택한다. 세상음성에 매달리며 인생을 저당 잡힌다.
혼미케 하는 것들이 이 세상의 것들이다. 우리를 끊임없이 미혹한다. 특히나 결단을 내릴 때는 더욱이 그러하다. 이것인지, 저것인지 도통 분간할 수 없을 때도 있다. 기도의 응답도 마찬가지, 사람이 착각에 빠져있거나, 자기의가 지나칠 때는 그 방향으로 응답이 설정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응답인 양 결정해버리고 때 늦은 후회를 하곤 한다. 감정에 사로잡혀도
그 기분가운데 응답의 형태를 누릴 수 있다. 급하면 급할수록 더 그리하다.

이 혼돈에서 벗어나려면, 철저한 기도 속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소원해야 한다. 제 기도만 주저리 아뢰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생각도 아니 한 체, 일어나기를 급히 서두르는 우리의 영성이 회복되기를 원한다. 영성은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이다. 이 회복을 통하지 않고서는 하나님 낯을 뵈올 수도 없고, 음성을 들을 수 도 없다. 일이 더디 되어 진다 해도 끝까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행해야 한다. 감정으로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환경이 우리를 못 견디게 하고, 불안하고 고통 속에 버무려 있다 할지라도 그 속에서 하나님음성을 들어야 한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이룰 때, 특히 그러하다. 조건이 맞는 환경설정이 되어있으면 우리는 쉽게 단정 짓고 결론을 내리게 된다. 그것이 응답인 양, 빨리 수습하기를 재촉한다. 요나의 사건을 상기해보자. 분명코 하나님은 요나가 니느웨성으로 가길 원하셨지만, 그는 다시스로 가고자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때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가 정박해 있지 않은가. 오라! 응답이다. 그러면 그렇지 하나님이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가게 하시는 구나. 덜커덕 배에 올라탔다. 그러나 이내 그 배는 하나님의 주관으로 뒤집혀지기 일보직전이었다. 다 죽게 되었을 때, 제비뽑기를 통해 하나님의 계획을 확인케 했다. 요나는 이미 알고 있었기에, 두려운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릴 뿐이었다. 결국, 하나님은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그의 뜻대로 요나를 니느웨로 이끌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계획이 있으시다. 그리고 그 계획대로 이루시고자 한다. 우리가 아무리 불평을 하고 불만족을 가져도 어쩔 수 없이 우리는 그 분의 뜻대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버둥거리는 만큼 손해이다. 그 만큼 오히려 힘들어질 뿐이다. 순종하는 것이 사는 길이다. 순종하기를 원하신다면 철저하게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세상의 계획과 잡생각들을 제하고 정한 마음으로 주님의 계획을 알기를 간구하고, 주님의 뜻을 이루기를 소원해야만 할 것이다.
우리의 인생 그리 긴 인생이 아니다. 살아생전 주님의 뜻을 이루지 못하면 우리에겐 더한 기회는 없다. 세월을 아끼며 온전한 마음으로 주님 곁으로 나아가자. 지성소로 들어가 주님 낯을 뵈옵고,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주어진 시간과 삶 위에 오직! 주님이 받으실 영광의 빛을 위해 죽도록 충성하자. 주님의 거룩한 음성듣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듣기를 소원하여 거룩한 몸부림을 치며 지성소로 나아간다면, 주님의 보혈의 능력으로 정결함을 입고 새 영의 기름부음을 받아 성령 안에서 근신하며 깨어있는 기도로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될 것이다. 그 음성은 우리의 응답이 될 것이며, 비전이 될 것이고, 능력이 될 것이다.


Kim-sarah@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