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자녀 교육과 주일 성수(聖守)
그리스도인의 자녀 교육과 주일 성수(聖守)
  • cwmonitor
  • 승인 2006.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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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헌준 목사 신학박사 / 온양 예은교회


자녀가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의 한결 같은 소망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는 것이 자녀를 바르게 양육하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이라면 대체로 자녀를 바르게 양육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 안에서 키워야 한다고 대답할 것이다.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 모압 평지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선포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신 6:4-7).

그리스도인이라면 마땅히 그 자녀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자녀를 믿음 안에서 양육하여 장래에 그가 어떤 자리에 있든지 먼저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자녀로 하여금 하나님의 날개 아래에서 참된 행복을 누리며 살도록 하는 길이며,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 안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길은 먼저 주일을 지키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주일에 하나님께 예배하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영혼을 살찌우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새 힘과 지혜를 얻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충만케 해야 한다.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받아 누리고, 나누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그리스도인 자녀들이 주일날 예배를 드리지 못하도록 훼방하는 것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 가운데 하나는 과외 학원이다. 요즈음 학생들은 고등학생들뿐만 아니라 중학교 1학년 학생들까지도 일요일에도 과외 학원에 간다.

물론 토요일에도 오후부터 밤늦게까지 학원에 붙들려 있다. 그리스도인 자녀들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주일날 교회 대신에 학원으로 향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교회에서 중고등부학생회 예배나 특별활동을 하는 것이 참 어렵다. 학원에 다니지 않는 학생들만 주일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형편이다. 이런 정황은 비단 필자가 사는 지방 중소도시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마도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이 비슷할 것이다.

실로 안타깝고 염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중고등학생들을 신앙으로부터 떼어놓는 오늘의 이 상황은 한국 교회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게 한다. 그러므로 한국 교회가 연합하여 이에 대처해야만 한다. 자녀들을 믿음 안에서 지켜야 한다.

‘주일날 자녀 학원 안 보내기 운동’을 펼쳐야 한다. 한기총, KNCC 등 전국단위 연합기관을 중심으로 이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그리고 각 지역에서는 지역 기독교연합회 중심으로 이 운동을 전개하고, 개 교회에서는 성도들이 내 자녀 주일날 학원 안 보내기를 적극 실천해야 한다. 나아가 내 자녀를 주일날 등원시키는 과외학원에 아예 등록시키지 말도록 해야 한다.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잠 1:7)이요, “지혜의 근본”(시 111:10)이다. 또한 거룩하신 하나님을 아는 것이 명철이다(잠 9:10).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을 막론하고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시 115:13). 지식의 복을 주시고, 지혜의 복을 주시며, 명철의 복을 주신다. 내 자녀를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믿음 안에서 양육하자.

그를 위해서 먼저 내 자녀가 주일을 지킬 수 있도록 그 길을 열어 주자. 한국 교회가 연합하여 ‘주일날 자녀 학원 안 보내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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