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몰이
여론몰이
  • cwmonitor
  • 승인 2006.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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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옹호언론?.그러니 광고금지와 구독을 거부하라?.한 목회자가 쓴 칼럼은 믿음을 가진 불특정다수에게 간곡히 부탁한다는 내용으로 차있다.

얼마전에는 한 교단신문에, 최근에는 교계의 한 인터넷뉴스에 연이어 기고했다. 본보를 방해세력, 무비판적 언론으로 매도하고 나선 것이다. 본보실명을 거론할 만큼 컬럼니스트의 필력은 거침이 없다. 마치 본보를 이단단체와 유착하여 정통교회를 침투하는 프락치쯤으로 몰고 있다. 이단연구가들의 의로운 행위가 이단을 옹호하는 언론때문에 곤란을 겪는 일이 많다고 토로한다.

한국교회에 큰 폐를 끼치고 있다고 거침없이 말한다. 한 언론사의 근간을 흔들어보겠다는 가상한 의욕에 찬사를 보내야 할지, 무시해야 할지 한동안 고심했다. 근거도 없이 일방적으로 몰아부치는 칼럼이 또 어느 언론에 기고될까. 한국교회 독자를 현혹시키는 기고문을 더 이상 좌시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다.내용을 보면 글쓴이는 일방적인 주장만 하고 있다. 근거나 원인은 어디에도 없고 결과만 내세워 마치 이단에 빠지는 원인중의 하나를 이단옹호언론이 부추기기 때문으로 포장한다.

결과를 살펴보자. 기독교 한 단체가 발표한 이단옹호언론? 신문사입장에서는 독특한 용어다. 용어가 그렇다손 치더라도 무슨 이유로 이런 용어를 갖다 붙였는지에 대해서 그 단체는 자세한 설명을 꺼려했다. 이상하게 한국교회나 독자도 그 원인을 굳이 따지질 않는다.

왜 취재했는지, 그 내용이 무엇인지보다는 무조건 ‘이단’을 앞세우고 내용자체를 깡그리 무시한다. 충분한 근거로 사실을 입증해도 현상적인 결과에만 집착한다. 이단을 취재해? 신문사로서는 억울할 수밖에 없다. 그 내용은 이단교회가 정통교회로부터 당한 억울함이 대부분이다. 엄밀하게 따져보면 이단교회를 옹호한 게 아니라, 이단교회를 대하는 방법적인 면을 통해 정통교회의 도덕성과 윤리성을 질타하고 비판한 것이 대부분이다. 칼럼은 쓴 한 목회자는 본보와 인연(?)이 깊다.

이단연구가 취재와 관련해 적잖게 법정공방을 치르기도 했다. 본보는 이단연구가로서 개종방법론에 문제를 제기 했고, 연구가로서의 자격조건을 묻기도 하면서 한동안 언성을 높였다. 이미 보도를 통해 밝혀진 사실들을 또다시 거론하고 싶지 않다. 칼럼내용은 과거의 보도자체를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한 단체가 이단옹호언론으로 규정했으니, 그렇게 알고 구독을 거부하라고만 안내하고 있다. 자성은커녕 되레 보도 내용을 감추고 이단옹호언론으로 덮어씌우는 수법을 썼다. 소위 물타기 작전이다.

기사내용에 무엇이 문제였는지 조목조목 지적해라, 왜 방해세력인지 구체적으로 밝혀라, 칼럼니스트는 잘못된 점이 전혀 없이 의로운 행위를 했다는 납득할만한 증거를 제시해라, 두루뭉슬 하게 이단옹호언론이라는 말만 내세우지 말고 당당하게 원인과 과정 등도 떳떳하게 밝혀라, 부탁하고 싶은 말들이다. 한 회사를 흔들어보겠다는 작심의 저의가 궁금하다. 악의 세력쯤으로 규정 하겠다는 듯한 윽박지름이 극히 감정적이다.

이단척결은 한국교회가 앞장서야 할 중대한 일이다. 이단교회에 관련한 보도를 왜 하는지에 대해서 따져보는것도 중요한 일이다. 무작정 ‘옹호’라는 단어를 앞세우기 전에 왜 보도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알 필요가 있다.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이단옹호언론을 운운하며 한국교회를, 독자를 현혹시키는 행위는 칼럼니스트의 자질에 의구심만 갖게 한다. 이것이 여론몰이다. 마치 이단옹호언론만 없으면 이단에 빠진 자들을 수단과 방법을 가릴 것 없이 개종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였을까…
감시기능이 없으면 정통교회의 흠집은 그만큼 커진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전용관부장 jjk6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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