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태양계의 행성들이 태양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태양에서 지구까지의 거리는 약 1억 5,000만 Km입니다. 1초 동안에 30만 Km를 나아가는 빛의 속력으로 간다고 해도 약 8분 20초가 걸립니다. 태양에서 지구까지의 거리를 1로 보았을 때, 태양에서 각 행성까지의 거리는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우리는 태양에서 지구까지의 거리를 1m라고 하면, 다른 행성들까지의 거리는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한 어린이는 태양이라고 하고, 또 다른 어린이는 지구라고 하고 1m 떨어진 곳에 서 보았지요.
그리고 태양과 지구 사이에 한 어린이는 수성이라고 하고 40cm 떨어진 곳에, 또 한 어린이는 금성이라고 하고 70cm 떨어진 곳에 서게 했습니다.
이렇게 각 행성들의 거리에 따라 화성 어린이는 1m50cm 떨어진 곳에, 목성 어린이는 5m20cm 떨어진 곳에, 토성 어린이는 9m50cm 떨어진 곳에, 천왕성 어린이는 19m20cm 떨어진 곳에, 해왕성 어린이는 30m10cm 떨어진 곳에, 명왕성 어린이는 39m 50cm 떨어진 곳에 줄을 서게 했습니다.
나는 지구의 위치에서 각 행성 위치를 바라보게 했습니다.
“천왕성이나 해왕성이 금성이나 수성보다 몇 배나 큰 별인데, 작게 보이는 까닭이 무엇입니까?”
나는 우리 교회학교 아이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작게 보이잖아요.”
우리 큰딸이 잘 대답했지요.
“태양은 대단히 크지만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작게 보인다. 손으로 가리면 가려질 정도로 작게 보이지. 그러나 실제 태양의 반지름은 약 70만 Km로 지구보다 약 109배나 크고,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의 2배나 되지만, 지구에서 매우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작게 보여.”
나는 이렇게 말하고, 한 사람씩 태양의 위치에서 어린이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을 보고, 각 행성까지의 거리를 비교해 보도록 하였습니다.
“지구는 태양계에서 태양과 알맞은 거리에 있기 때문에 생명체가 살 수 있어요. 수성처럼 너무 뜨겁지도, 명왕성처럼 너무 춥지도 않으니까요. 태양계의 다른 행성에는 생물이 살지 않아요.”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가고 찬바람이 불었지만, 내 이야기를 듣고 있는 어린이들의 눈은 별처럼 초롱초롱 빛났습니다.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해가 밝게 동터오고 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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