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로교 이승만 총회장, 아시아-아메리칸 모임 마련
미국 장로교 이승만 총회장, 아시아-아메리칸 모임 마련
  • cwmonitor
  • 승인 2001.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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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시아-아메리칸 장로교인들이 미국 휴스턴에서 연례 모임을 개최했다. 이번 모임은 특히 미국 장로교 총회에서 아시아-아메리칸으로서는 최초로 의장이 된 이승만 목사에 의해 마련됐다.

인종차별주의를 극복하자는 목적아래 열린 이번 모임에서 250여 명의 참석자들은 현재 전체 교인 중 백인들이 95%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장로교(PCUSA)가 여전히 "인종차별"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승만 목사는 미국 장로교 안에 있는 아시아-아메리칸들-중국, 대만, 한국, 일본, 라오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필리핀 등에 조상의 뿌리를 두고 있는 사람들-을 함께 모이게 한 것은 그들이 미국 장로교 리더십에 보다 많이 동참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승만 목사는 아시아-아메리칸들이 그리스도의 교회의 하나됨을 지속적으로 강조함으로 의견차이로 나뉘어진 조직을 강화하는데 헌신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교회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원리가 "헌신"이라며 이러한 헌신은 모든 사람들을 포용하고 사회정의를 위해 일하며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성서의 권위를 포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틀 동안 이뤄진 패널토의에는 버스탄 초이 목사, 메리 페이크 목사, 버트 탐 목사 등이 강사로 나서 미국 장로교의 환대가 아시아 아메리칸들에게는 종종 적대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탐 목사는 "모든 유색인종은 흑인으로 취급된다"며 미국 장로교 아프리카-아메리칸들을 비롯한 교회의 소수인종들이 함께 연대할 것을 촉구했다.

페이크 목사는 현재 미국 장로교 교인들 중 단지 7%만이 자신의 교단이 2010년까지 소수인종들을 20%이상(현재는 6%에 불과)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페이크 목사는 이어 미국 장로교 절반 가량의 교인들과 목회자들은 교단의 이러한 정책에 물질과 자원을 쏟아붓는 것에 찬성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초이 목사는 "아시아-아메리칸 목회자들은 첫 목회지에 부임하기 전까지 강력한 지지를 받지만 막상 사역지를 찾으려고 할 때 백인 교인들에 의해 저지를 당한다"고 말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아시아-아메리칸들은 인종차별의 희생자이기도 했지만 때로는 가해자가 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페이크 목사는 "아시아-아메리칸들은 그들 자신의 인종차별을 직시해야 하며 그 죄를 회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아시아인 장로교 회의는 지난 1972년 캘리포니아에서 열렸다. 이승만 목사는 교단의 선교와 복음사역에 아시아-아메리칸 장로교인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시키기 위해 2001년 모임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아메리칸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교회의 삶에 전적으로 동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내가 최초의 아시아-아메리칸 의장이 된 이후 처음으로 한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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