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종차별철폐회의 사전 모임을 위한 아시아-태평양 회의 개최
세계인종차별철폐회의 사전 모임을 위한 아시아-태평양 회의 개최
  • cwmonitor
  • 승인 2001.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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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철폐 위한 아시아 교회 네트워크 형성 필요


인종차별에 관한 유엔 회의가 다가옴에 따라 아시아 교회 대표들이 모임을 갖고 인종차별철폐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논의했다.
지난달 17~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협의회에는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아시아 지역 도시농촌선교(URM)와 관련된 아시아 교회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번 모임은 WCC와 아시아교회협의회(CCA)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세계인종차별철폐회의(WCAR)는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7일까지 남아공화국 더번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WCC 인종차별주의 철폐를 위한 프로그램 국장인 마릴리아 쉴러는 "나는 아시아의 URM 대표들이 후속조치를 위해 즉각적으로 모였다는 사실에 크게 고무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에 있는 교회들이 방콕 모임에서 나타난 문제들에 도전받게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태평양 16개국이 참석한 이번 방콕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교회들이 경험과 정보를 나뉘기 위한 지역 네트워크를 형성할 것을 요구했으며 CCA와 태평양교회협의회(PCC)가 민족적 우월감이나 인종차별을 철폐하기 위한 아시아-태평양 포럼을 개최할 것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교회가 비정부기구(NGO)들이나 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이루며 타종교간 대화를 증진시켜 인종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유했다. 참석자들은 또한 교회가 기독교 교육과 지역 대중매체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인종차별 철폐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킬 필요가 있으며 각국 정부가 차별적 헌법을 제거하도록 로비 활동을 벌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내 그리고 국제적 차원에서 소수의 권리를 찾아주기 위한 정치적 포럼이 로비활동을 위한 유용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번 모임에서는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사례발표가 함께 진행됐다. 호주 원주민 출신인 피트 스미스는 호주의 인종차별과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호주 인구의 2%가 원주민"이라면서 "우리는 호주 안에서 사회적으로 가장 낮은 계층에 있는 호주 원주민들의 권리를 증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주 원주민들은 그들의 땅과 문화 그리고 자식들을 빼앗겼으나 정부로부터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며 "정부는 토착민들의 땅에 대한 권리를 인정해 주어야 하며 무력으로 죽음을 당한 원주민들에 대해 후세대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 출신 달리트 지도자 드바다남은 인도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카스트제도가 인종차별주의와 똑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달리트는 인도 전체 인구의 30%에 이른다"며 "인도는 차별을 경계하는 헌법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카스트제도가 현실의 삶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바다남은 이어 "달리트들은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차별받고 있으며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달리트 중 30%이상이 극빈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아시아 교회 대표들은 유엔 세계협의회에서 카스트제도에 대한 문제를 포함시킬 것을 결의했다. 한편 한국측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문제가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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