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일선교협의회는 지난달 29일 감리교여선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6차 총회를 개최하고 일본교과서 왜곡문제와 교회내 여성의 법적지위에 대한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에서는 일본교과서 왜곡문제와 관련, "현재 일본 교과서 왜곡 문제에 대해 대처하고 있는 두 나라의 시민사회 단체들과 연대,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여성에 대한 차별과 무시, 불평등 종속관계 등의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내용의 삭제 등에 대해 계속적으로 유감을 표명하고 수정을 요구해 왔지만 일본정부는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고 잘못된 교과서를 통과시켰다"며 "한국과 일본의 시민사회단체와 교회들이 연대하여 일본교과서 왜곡문제를 수정하기 위한 모든 활동과 불채택운동을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회내 여성의 법적지위와 관련해서는 "재일대한기독교에 속해있는 여성들과 한국 각교단의 여성들은 그동안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성을 억압받았다"며 "서로가 교회내 양성평등을 위한 활동을 돕고 교류·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일본역사교육방문, 재일동포어머니와 제3세 모국방문을 계속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한·재일선교협의회는 재일대한기독교 전국교회여성연합회, 감리교여선교회전국연합회, 기장여신도회전국연합회, 예장여전도회전국연합회, 한국교회여성연합회 등 4개 단체가 만남과 연대를 목적으로 1995년 창립됐다.
이혜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