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 동(李 紀 東)목사 부여 수암교회
우리 나라 숲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새가 박새다. 따라서 박새는 우점종이다.
우점종(優占種)이란 생물 군집(群集) 가운데서 우점(優占)하는 종류를 뜻한다. 그 땅의 환경 조건에 가장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사실 최근에 참새보다 박새가 많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흔한 박새부터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산에 가서 이제 알게 된 박새를 만나면, "야! 박새다." 하고 감탄하지 않을까? 박새는 참새목 박새과에 속하는 새로, 박새, 쇠박새, 진박새, 곤줄박이가 있다.
새 이름 맨 앞에 ‘쇠’자가 붙어있는지 잘 보세요. 모든 새 이름 중에서 ‘쇠’자가 붙어있는 것은 그 종에서 가장 작다는 뜻이지요. 쇠박새 역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박새보다 몸집이 작아요.
쇠박새는 “쯔쯔삐이, 쯔쯔삐이, 삐이, 삐이, 삐이” 하고 노래해요. 박새에 비해 높고 가늘게 노래해요. 머리와 턱밑이 검어서 마치 머리와 턱수염을 짧고 단정하게 기른 것처럼 보이지요.
봄부터 여름에는 울창한 숲에서 암수가 짝을 지어 박새처럼 나무 구멍이나 딱따구리의 묵은 둥지에 이끼와 깃털을 깔아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른대요. 가을부터 겨울에는 박새, 곤줄박이, 쇠딱따구리, 오목눈이, 동고비 등과 무리를 지어 우리들 집 근처까지 와서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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