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습관
마음의 습관
  • cwmonitor
  • 승인 2001.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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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선 재 박사

예일신학대학 총장, 경실련 고문
전 강원대 총장, 예장통합 목사


인간의 행복이 돈이나 명예, 권력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서 온다는 것을 성경은 가르치고 있다. 마음의 상태가 어떤가에 따라 인생의 행복과 불행이 판가름난다고 가르치고 있다.

마음의 습관에는 두 가지 방향이 있다. 그 하나는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 열려진 마음, 적극적인 마음, 용서하는 마음, 너그러운 마음, 겸손한 마음, 융통성 있는 마음, 따뜻한 양지 쪽을 향하는 마음… 등이 있고 그 반면에 「나」만에 집착하는 이기적 마음, 닫혀진 마음, 소극적인 마음, 수줍은 마음, 남을 믿지 못하는 마음, 교만한 마음, 추운 그늘을 향하는 부정적인 마음 등 그 방향에서는 사랑과 창조와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

예수님은 일찍이 우리를 향하여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우리가 흔히 오해하고 있듯이 ‘물질의 가난’을 뜻하거나 ‘심지가 약한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가난한 심령이란 첫째, 겸손한 마음을 가르키는 것이다. 오늘의 인류문명의 위기가 인간들의 교만에서 비롯되었음을 반성하면서 인류는 허황된 겉치장을 벗어던지고 겸손한 마음, 가난한 마음으로 지나온 인류 문명의 거품들을 걷어내는 운동을 일으킬 때가 되었다.

가난한 심령이란 둘째, 치유를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밖으로부터 오는 도움을 겸손히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예수님은 “볼찌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계3:20)고 하셨다. 치유를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과연 가난한 심령인가를 점검하는 네 가지 질문이 있다. 이 질문에 ‘예’라고 대답할 수 있는 자는 가난한 심령이 이미 된 사람들이다.

첫째, “나는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있는가?” 있는 그대로의 ‘나’, ‘내 모습 이대로’를 나는 정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남 앞에서 ‘체’하는 때는 없는가? 내 연약함을 인정하는 것, 내가 죄인임을 인정하는 것이 심령이 가난한 자이다.

둘째, “나는 내 이웃을 잘 받아들이고 있는가?” 이웃의 성공을 기뻐하고 이웃의 실패를 진정 아파하는 마음인가? 마음이 오만할 때 이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셋째, “나는 나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잘 수용하고, 받아들이고 있는가?” 사도바울은 나는 부유함에 처할 줄도 알고 가난에 처할 줄도 아는 일체의 비결 - ‘자족’의 비결을 배웠다고 고백했다. 크리스챤들이 이 세대에서 배워야 할 삶의 원칙이 아니겠는가?

넷째, “나는 하나님의 뜻을 잘 받아들이고 있는가?” 가난한 마음은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교만한 사람은 자기 주장에 강하다. 가난한 마음은 자기 주장에 대하여, 자기 의에 대하여 깨어지는 마음이다.

우리 마음의 묵은 땅, 딱딱한 껍데기를 갈아 엎어버리자! 주님의 음성을 듣고 우리의 마음 문을 활짝 열자!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마5:3) ‘마음의 습관’을 잘 드리자! 심령이 가난해야 천국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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