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가 있는 내년에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민주당 유권자들이 무려 40%에 달해 집권 여당에 비상이 걸렸다.
미 전역에서 모두 2400명을 대상으로 추수감사절 직전인 22일부터 25일 사이에 행해진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유권자로 자신을 밝힌 응답자들의 무려 40%가 내년 중간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면 공화당으로 성향을 밝힌 응답자들은 민주당계 응답자들 보다 많은 수가 투표장을 찾겠다고 밝혀(81%) 민주당 유권자들보다 이번 선거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투표하지 않겠다고 밝힌 공화당 유권자들은 단 14%에 불과했으며, 무소속 유권자들은 65%가 투표의사를 밝힌 반면 23%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민주당은 전국적으로 37%의 지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공화당은 32%여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투표가 저조할 경우 선거의 판도는 당연히 공화당에 유리하게 전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민주당 진영은 상당히 고심하고 있다.
때문에 민주당내에서는 최근 지루하게 이어지는 의료보험개혁안의 의회 충돌상황을 신속히 마감하고 민생문제관련 정책을 다루면서 지지여론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선거전문 코스블로거 사이트는 "민주당내에서 투표와 관련해 공화당에 현저히 뒤지는 열기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의회 지도자들은 직업창출 관련 법안과 금융규제법안 등 국민들이 원하는 정책을 다뤄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일부 민주당 지도인사들의 지지율은 공화당 인사들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경우 지지세가 41%로 선거 영향권을 벗어나 있는 상황이며, 해리 리드 상원 원내 대표는 31%인 반면 공화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넬은 단 15% 지지율에 그치고 있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