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산업의 제왕으로 불리는 루퍼트 머독은 1일 미 연방무역위원회(FTC)가 주최한 신문산업의 미래란 주제의 워크숍 연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온라인 뉴스 분배산업과 신문 및 방송의 생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혀 주목을 끌었다.
머독은 "미 정부가 상업 신문산업에 간여하려 하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언론의 자유를 우려하는 이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정부는 그 무거운 손으로 언론을 규제하거나 지원금을 주려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언론사들은 고품질의 신뢰할 만한 뉴스와 정보가 무료로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설득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며 "훌륭한 언론은 매우 값비싼 상품이다"고 강조, 최근 인터넷 온라인에 무료로 마구 보여지는 뉴스전달 방식이 현재 언론사들이 겪는 어려움의 근원임을 비판했다.
머독은 이같은 판단에서 구글과 같은 웹사이트가 권위있는 신문 등 언론의 뉴스를 확산하면서 이득을 취하는 것은 그 이득을 돌려주지 않는 것이 옳지 않은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좀더 무례하게 말할 때 그것은 도둑질이다"고 역설했다.
폭스 뉴스 채널과 월스트리트 저널지, 그리고 영국의 더 타임스, 호주의 스타 TV 등을 소유한 머독은 그렇기 때문에 이같은 매체들의 뉴스를 원소유자들이 가진 모든 방식의 매체에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초 언론사들이 운영해왔던 광고에 의존하는 경영방식은 이제 죽었다"고 선언하고 "한창시절일 때에도 그에대한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비판가들은 사람들이 무료 뉴스에 대해 값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들은 훌륭한 뉴스를 제공할 경우엔 그렇게 할 것"이라고 기존 뉴스 제공자의 원초적인 대가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머독은 그러면서 현재 신문산업이 고비용구조에서 허덕이는 가운데 한가지 대안으로 제시되는 정부로부터의 세금환급은 잘못된 해결방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미국 언론에 개입하려는 것은 대중의 언론자유를 우려하는 이들에 공포를 주고 있다"고 전제하고 "대신,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신문사가 라디오나 TV방송 소유를 제한하는 규제를 재고해야 한다"며 자유로운 언론 운영을 가능케 할 것을 역설했다.
저작권자 © 크리스챤월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