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30일 17년만에 화폐 개혁을 단행했다고 북한전문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 NK가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이 화폐 개혁을 단행한 것은 1992년 이후 17년 만이다.
데일리 NK는 "오전 11시부터 평양을 비롯한 조선중앙은행 각 도 지점에서 화폐 교환이 시작됐다"며 "옛날 돈과 새돈의 교환 비율은 100대 1"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 당국은 각 동사무소를 통해 인민반별로 화폐 교환 방침을 전달하고 있다"며 "시장까지 소식이 전해지자 모든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북한의 화폐 개혁이 사실인 경우 2002년 7·1경제관리 개선조치 이후 화폐가치 하락으로 발생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 당국자는 "화폐 개혁과 관련,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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