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람코 총재 "화석연료, 향후 수십년 가장 큰 에너지원"
사우디아람코 총재 "화석연료, 향후 수십년 가장 큰 에너지원"
  • 뉴시스
  • 승인 2009.12.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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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의 칼리드 A. 알 팔리(Khalid A. Al-Falih) 총재는 2일 "세계 에너지 수요는 2030년까지 40% 증가하고 앞으로도 수십 년 동안 화석연료는 세계 에너지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 팔리 총재는 이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이장무 서울대 총장을 비롯한 교수진과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강연을 통해 "최근 사우디 아람코는 최대 원유생산 능력을 일일 1200만 배럴로 증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석유 에너지를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에너지 생산국과 소비국이 파트너로서 석유를 더욱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에너지로 만들기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부여된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노기술과 인공지진파를 활용한 유전 모델링, 첨단 시추공법 도입 등 기술혁신에 따라 유전 발견 가능성이 높아지고, 심해 유전 및 가스전 개발이 가능해져 확인 매장량이 증대하고 있다"며 석유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사우디 아람코와 에쓰오일(S-OIL)의 협력사업을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소개한 뒤 "아람코는 기술과 마케팅, 인재개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에쓰오일의 주요 파트너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며 한국 등과 협력을 통한 대체에너지원 개발, 태양광발전소 건설 검토 등의 방침을 소개했다.

알 팔리 총재는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전략에 대해 "깨끗하고 효율적인 에너지를 찾으려는 한국의 노력을 이해한다"며 "석유를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은 자연환경과 인간의 삶에 이득을 가져다준다는 측면에서 녹색성장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대학생 시절 한국인들이 사우디의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것을 지켜봤고 한국 근로자들의 성실함과 정직하고 예의바른 태도에 깊은 감명을 받았었다"며 "진정한 최고의 천연자원은 인적자원이며, 젊은이는 궁극적 재생에너지"라며 학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올해 1월 사우디 아람코 총재에 취임한 알 팔리 총재는 부총재 시절인 지난해에 이어 지난 주말 1년 만에 한국을 다시 방문했다.

그는 이번 방한을 통해 지식경제부 장관 등 정부 관료와 국내 정유사 및 건설업체 CEO들을 만나 안정적 에너지 공급과 자국 내 정유시설 현대화 프로젝트 등 경제협력 방안을 협의한 뒤 3일 출국할 예정이다.

사우디 아람코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생산량의 3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석유기업으로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원유의 3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1991년부터는 국내 정유사 에쓰오일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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