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가 직접 담근 오늘 김장 김치는 외빈행사와 관저에서 사용될 예정이라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흰 앞치마 차림의 김 여사는 김장을 담그며 "김장이란 우리 농민들의 1년 농사인 만큼 정성드려 버무려야 한다"며 "설 쇠고 나면 생갈치 젓갈 넣은 김치가 맛이 들지만 그 전에는 생굴 넣은 겉절이가 맛있다"며 옆에 있는 직원들 입에 생굴을 싼 겉절이를 직접 건네기도 했다.
구미가 고향이라는 한 직원이 "저희 본가에서는 비려서 김장을 할 때 젓갈을 쓰지 않는다"고 하면서 화제가 젓갈로 이어지자 김 여사는 "생갈치 젓갈을 넣으면 여름에 먹어도 비리지가 않다"고 하면서 30여년 주부로서의 관록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늘 김장담그기는 300포기 규모로 오후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일부 겉절이는 이날 저녁 위민관과 충정관 식당에 제공될 예정이다. 김윤옥 여사는 매년 김장을 직접 담궈왔다.
오늘 김장의 배추는 전북 고창의 참숯배추가 사용되었고, 양념들은 거제, 제주, 강원도 등 각 산지에서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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