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밀어붙이기 '명수'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지금처럼 4대강, 세종시, 노사관계 등 국정 모든 분야를 밀어붙일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7일 이 대통령의 'TV 쇼' 이후에 4대강 사업에 대한 여론 호조는 커녕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어떤 여론조사 결과를 봐도 사업을 중단하거나 유보, 축소 조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두 배 이상이 높다"면서 "그런데도 여론에 귀를 막고 내 방식대로 가겠다는 독선적인 태도는 결국 국가를 어려운 지경으로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4대강 사업 관련한 본격 예산 심의를 앞두고 일방적인 밀어붙이기는 국회 운영조차 힘들게 하고 있다"면서 "4대강 사업 관련된 국민 여론 청취는 기본이 된다. 고압적이고 독선 태도에 민주당은 결코 굴하지 않고 맞서 싸울 것이고 저희가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전문가들은 과거와 달리 이번 철도노조 파업이 목적이나 수단, 절차, 방법 등 모든 면에서 합법이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불법을 규정하고 강압하고 있는데, 이는 옳지 못하다"고 질책했다.
그는 "하루속히 철도노조 파업이 마무리 되서 철도가 정상 운영되길 희망한다"면서 "대통령의 잘못된 파업에 대한 인식과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초법적 힘으로 억압하려는 잘못된 태도가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이다. 민주당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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