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현실, 경계는 어디메뇨…연극 '체크메이트'
예술과 현실, 경계는 어디메뇨…연극 '체크메이트'
  • 이재훈 기자
  • 승인 2009.12.04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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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체크메이트'

 희곡 ‘대머리 여가수’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 극작가 에우제네 이오네스코(1909~1994)의 ‘왕은 죽어가다’를 재창작한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체크메이트’는 죽음을 소재로 극본을 쓰던 작가가 실제로 죽음을 맞는 과정을 그렸다. 이오네스코의 ‘왕은 죽어가다’를 차용, 현실과 극본을 오가는 극 중 극 형식으로 꾸며진다.

최근 몇년 동안 공연되는 작품마다 실패를 겪은 극작가 겸 연출가 ‘마태오’는 심혈을 기울여 신작을 집필 중이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가상의 체크무늬 왕국 국왕이 체크무늬 요정의 지휘 아래 서서히 죽어가는 이야기가 작품 밖으로 흘러나와 ‘마태오’를 압박하고 그의 일상은 뒤죽박죽이 된다.

응접실에서 작품을 쓰고 있는 주인공 ‘마태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공존하는 무대가 만들어진다. 응접실과 체크왕국이 중첩되는 독특한 구성을 선보인다.

작가 ‘마태오’를 제외한 모든 배우가 1인2역을 한다. ‘마태오’ 주변인물들이 ‘마태오’의 작품 속 체크왕국의 전혀 다른 배우로 등장, 초현실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김재엽 연출은 “예술세계와 현실세계의 괴리로 갈등하는 작가와 그 주변 인물들을 통해 한편의 연극을 만드는 예술가들의 삶을 생생히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3~20일 서울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볼 수 있다. 1만5000~2만원. 드림플레이 02-745-4566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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