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은 북한과 직접 대화이지만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한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과 마크 토너 공보국장은 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보즈워스 대표는 오는 8일 방북을 위해 주말에 워싱턴을 출발하며, 7일 서울을 들른 뒤 항공편으로 북한에 도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너 국장은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은 북한과 직접대화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내 생각에 (방북 시)직접 대화라고 본다"고 말하고 "그러나 미국 정부는 오직 6자회담의 재개를 모색하기 위해 대화하는 것임을 명백히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토너 국장은 "미국 정부는 6자회담의 재개를 모색하고 있으며, 아울러 북한이 지난 2005년 합의 사항을 재확인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켈리 대변인과 토너 국장은 또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 시에는 미 국가안보위원회 인사를 비롯해 국방부측 인사가 대동하며 성 김 특사가 동행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정확한 동행 인사의 명단은 알지 못한다고 언급을 회피했으며, 재무부 관리는 포함돼지 않았다고 밝혀 제재와 관련한 인사는 동행하지 않음을 확인했다.
이들은 보즈워스 대표가 7일 서울을 경유해 항공편으로 북한에 들어가게 되며, 방북 일정 이후 오는 10일에 다시 서울로 돌아온 뒤 11일에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며, 12일 일본 도쿄, 그리고 13일에는 러시아의 모스크바를 방문하고 15일 워싱턴으로 돌아오게 된다고 일정을 밝혔다.
그는 북한 방문 직전 서울에 도착해 "아마도 시간이 되면 한국의 관리들과(방북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