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폭력 '짱구는못말려' 방치않겠다
선정·폭력 '짱구는못말려' 방치않겠다
  • 유상우 기자
  • 승인 2009.12.07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CF와 짱구가 키우는 코리안 키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만화 ‘짱구는 못말려’를 중점 심의한다.

방통심의위는 아동·청소년 대상(15세 이하 시청등급) 만화 프로그램에서 나타나는 선정·폭력 등 유해 내용을 중점심의키로 했다. 특히, 그동안 여론의 지적이 많았던 ‘짱구는 못말려’를 본격심의한다는 방침이다.

‘짱구는 못말려’는 일본 성인만화를 토대로 만든 애니메이션으로 성인수준의 표현이 상당수 반영돼 있다고 방통심의위는 설명했다. TV판과 극장판 프로그램이 케이블TV 투니버스, 애니원, 애니박스, 챔프에서 주로 ‘7세이상시청가’(TV판), ‘12·15세이상시청가’(극장판) 등급으로 방송되고 있다.

방통심의위는 ▲아동·청소년의 지적 수준과 정서, 경험을 고려하지 않은 성적 표현 ▲아동·청소년의 건전한 인성발달과 정서함양에 실제적·잠재적 악영향을 미치는 엽기적 행동 ▲성인(주로 여성)의 외모·인격을 비하하거나 말대꾸, 반말을 사용하는 등 예의없는 언행에 대해 중점 심의 중이다.

방통심의위는 지난 2일 연예·오락방송특별위원회에서 ▲짱구가 여성의 치마 속을 훔쳐보는 장면 ▲여성의 다리에 엉덩이를 비비고 바지를 벗겨 속옷이 드러나도록 하는 장면 등은 어린이가 시청하기에 선정적이고 모방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아빠의 목을 향해 낫을 겨누는 장면 ▲성기와 엉덩이를 빈번히 드러내는 장면 ▲엄마 속옷을 머리에 쓰고 동네를 돌아다니는 장면 등은 아동의 올바른 행동양식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봤다. ▲낮잠을 자고 있는 엄마에게 “요괴아줌마가 자고 있네” 운운하는 장면 ▲아빠에게 “하여간 덜렁이라니까”라고 말하는 장면 등 올바른 예의범절을 해치는 내용은 관련 심의규정과 시청등급을 위반했다는 자문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방송사의 적절한 ▲시청등급 조정 ▲방송시간대 조정 ▲문제 장면 삭제·편집 등의 처리가 요구된다는 결론이다. 방통심의위는 자문결과를 바탕으로 방송심의소위원회와 전체회의의 논의를 거쳐 제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