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게이츠, "아프간 출구전략 아니다" 강조
클린턴·게이츠, "아프간 출구전략 아니다" 강조
  • 최철호
  • 승인 2009.12.07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6일 아프가니스탄 전략은 마감 시한이 없으며, 이번 증원 파병은 출구전략이 아니라고 밝혔다.

두 장관은 이날 NBC 방송의 '언론과의 대화'시간에 함께 출연, 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종전 게임'(End Game) 언급을 번복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게이츠 장관은 "미국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서)즉각적인 철군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며 오는 2011년 7월부터 철수할 방침이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언급의 의미를 다시한번 설명하면서 "우리는 상당 기간을 통해 이어질 일에 대해서 말하는 것어었다"고 즉각적인 철군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 정부는 10만 명의 병력을 그곳(아프간)에 주둔시킬 것"이라고 말하고 "그들은 2011년 7월 철수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의 소규모 숫자이든 혹은 어떤 규모이든 상황이 허락하는 한 철수를 시작한다는 말이다"고 부연설명했다.

클린턴 장관 역시 미군의 철수라는 언급을 "이전"이라고 단어를 바꿔 설명했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 정부는 출구전략(Exit Strategy)이나 모든 것을 끝내는 마감 시한을 언급한 것이 아니다"고 다시 주장하고 "알다시피 이라크에서 출발하 듯 우리에게는 한계점이 있으며, 이라크가 그들 자신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이어 "우리는 아프간 주민들이 그와 같은 의미의 긴급성을 가지고, 카르자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혔듯 5년 정도 이후 자신의 방어를 할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게이츠와 클린턴 두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오바마 대통령이 언급한 2011년 7월부터의 철군이 자칫 알카에다나 탈레반은 물론 세계 모든 국가들이 미군의 철수와 관련해 잘못된 인식을 할 것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부연 언급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국내 반전 여론과 자신의 미군 즉시 철군이라는 공약을 뒤집은 데 대한 반대 여론을 의식해 철수 시한을 밝힌 것이 결국 전쟁 전략상 잘못된 것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워싱턴=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