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6일 알 카에다 지도자인 빈 라덴은 지금까지의 상당부분의 시간을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냈었다고 밝히고, 아직도 그렇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미국 정보당국자들은 빈 라덴이 파키스탄으로 숨어 들어 은신해 있으며, 파키스탄 정부에 대해 그를 추적하라고 압력을 가하기도 했었다.
존스 보좌관은 "그는 아프가니스탄의 북쪽 와지리스탄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는 것이 가장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하고 "이전에는 가끔 파키스탄의 국경 안쪽으로 넘어가 있기도 했으며, 아프간 쪽으로 숨어들기도 했던 것같다"고 말했다.
그는 빈 라덴이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와지리스탄 지역은 "매우 거친 산악지역이다"면서 "일반적으로 말해 이 지역은 정부의 통치를 벗어난 지역으로 우리는 그를 추적할 것"이라고 말하고 "알카에다의 매우 중요한 이 상징적인 인물을 다시한번 추적, 살해하거나 체포하든 할 것"이라고 말해 아직 그를 추적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앞서 미 언론들은 최근 체포한 탈레반의 한 포로는 "빈 라덴은 아프간 국경지역의 험준한 산악지역에 아직 있어 보인다"는 정보를 제공했다고 보도했으며, 이전의 숨졌다는 주장이나 파키스탄내에 존재한다는 주장을 일축했었다.
올해 초까지 빈 라덴과 함께 지냈다는 동료와 그의 행적을 파악했던 것으로 알려진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이 포로는 빈 라덴의 은신처를 파키스탄이 아닌 아프간 내부로 소재지 정보를 수정했었다.
이 탈레반 포로의 빈 라덴 은신 가능성 지역에 대한 보도 이후에도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몇 년 동안 빈 라덴의 행적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면서 "빈 라덴이 최근에 아프간에서 목격됐다는 보도를 확인할 수 없다"말했으나 이날 존스의 언급은 약간 다른 내용을 담았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