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고 사망한 3세 남아의 유족이 광주 모 병원 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유족들은 7일 "돈이나 보상을 바라고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이 병원이 예전부터 행해오던 치료행태를 고발하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부터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고 있는 유족들은 차량에 '신종플루 의심환자 방치해 사망케 한 병원 사죄하라. 억울한 내 아들의 죽음을 눈물로써 호소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 걸고 병원 진료시간에 맞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달 사망한 남아는 같은달 18일 오전 고열과 기침으로 이 병원에 입원해 엑스레이검사와 신종플루 간이검사를 받았으며, 간이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아 타미플루 처방은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열이 내리지 않자 같은 날 오후 광주 모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타미플루 처방을 받았으며 정신이 혼미하고 경기가 나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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