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강원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춘천 청평사 고려선원’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춘천 청평사 고려선원(高麗禪園)은 아늑한 분지형을 이룬 입지 환경에 계곡, 영지(影池), 소(沼), 기암괴석, 폭포 등이 어우러진 절경을 간직하고 있는 명승지다. 또 도교적 은둔관과 불교의 선사상이 내재된 곳으로 이제현(1287~1367), 나옹(1320~1376), 김시습(1435~1493), 이황(1501~1570) 등이 찾아 머물며 글을 남겼다.
문화재청은 “고려 선종 6년 진락공(眞樂公) 이자현이 문수원(文殊院)을 중건하면서 선원을 확대했다”며 “한국 전통 연못의 대표적인 조경시설인 ‘영지’, 보물 제164호 회전문, 강원도 기념물 제5호 청평사지, 문화재자료 제8호 청평사 3층 석탑, 유구 및 유적 등을 간직한 역사문화유적지”라고 소개했다.
춘천 청평사 고려선원은 30일간의 지정예고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명승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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