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등락 끝에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1153.0원)보다 0.3원 오른 1153.3원으로 마감했다.
전거래일 연저점과 타이를 이뤘던 원달러 환율은 1160원선에 근접했다가 반락해 장 막바지 연저점을 하향 돌파하는 등 등락장세를 연출했다.
원달러 환율은 1157.5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달러 강세로 역외 환율이 올라 이날 장 초반 원달러 환율 상승을 예고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돼 미 연방준비제도위원회가 출구전략을 조기에 실시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와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을 억제했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사들인 것도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기관의 차익실현 달러 물량도 환율을 떨어뜨렸다.
1155원대를 횡보한 원달러 환율은 장 막바지 연저점 아래인 1151.5원까지 떨어졌다. 이에 외환당국 추정 달러 매수세가 유입돼 환율을 보합권까지 끌어올렸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1160원대에서 공방을 벌일 줄 알았는데 이외로 팔자가 많이 나왔다"고 이날 장을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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