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매서운 한파 여파로 겨울철 전력사용량이 여름철 사용량을 앞질렀다. 1993년 이후 16년 만이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7일 오후 6시 최대전력이 6329만2000㎾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전력사용량 기록은 지난 8월19일 6321만2000㎾ 대비 8만㎾가 증가한 것이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5일부터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주택 및 상업용 난방부하 증가, 최근의 경기 회복으로 인한 전력사용량 증가 등으로 전력사용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최근 산업용전력 판매량이 5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고유가 및 낮은 전기요금 수준으로 난방 에너지원이 유류 등 다른 연료에서 전기로 급격히 전환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렇게 겨울철 난방부하가 증가하여 겨울철 최대전력과 여름철 최대전력과의 편차는 줄어들어, 2008∼2009년 겨울철 최대전력이 2008년 여름철 최대전력의 99.8% 까지 근접했으며, 결국 올해에는 역전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2009∼2010년 겨울철 최대전력이 여름철 최대전력에 비해 2.0% 증가한 6446만㎾로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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